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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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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방수

안양 달안동 | 변기 뒤 배관 녹물 흔적과 하부 누수 점검

2023년 10월 13일

변기는 매일 쓰는 설비라서 오히려 뒤쪽이나 아래쪽은 잘 들여다보지 않게 됩니다. 안양 달안동 이 댁에서는 욕실 변기 뒤 배관과 하부에 남은 녹물 흔적을 따라 물이 새는 곳이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변기 주변과 함께 복도 천장 점검구, 욕실 바닥 타일까지 차례로 살펴본 현장입니다.

위치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증상변기 뒤 배관·하부 녹물 흔적
작업욕실 변기 하부 누수 점검
공사 시기2023년 10월

복도 천장 점검구에서 시작한 확인

현관 쪽 복도 천장의 점검구는 열린 채였고, 그 모서리 벽지에는 갈색으로 번진 얼룩이 보였습니다. 위쪽에서 물이 내려온 흔적일 수 있어 욕실 쪽을 자세히 보기로 했습니다. 복도 천장 점검구는 보통 욕실 바닥 아래 배관이나 환기 덕트를 보기 위해 만들어 두는 자리라, 욕실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검구 둘레에 얼룩이 생겼다면 그 위를 지나는 배관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열려 있는 복도 천장 점검구
열려 있는 복도 천장 점검구

변기 뒤에 쌓인 녹물과 물때

변기 옆으로 앉아 뒤쪽을 비춰 보니, 벽에서 나오는 앵글 밸브 아래 배관 둘레가 갈색 녹물과 물때로 두껍게 덮여 있었습니다. 변기 밑동이 바닥 모자이크 타일과 만나는 경계선에도 붉은 얼룩이 띠처럼 남아 있었고, 바로 앞 바닥 배수구 덮개 주변도 색이 짙었습니다.

변기 뒤 배관을 덮은 녹물
변기 뒤 배관을 덮은 녹물

장갑을 낀 손으로 배관과 변기 하부를 짚어 가며 젖은 곳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녹물 자국은 한 번에 생기지 않고, 조금씩 스며 나온 물이 마르기를 반복하면서 쌓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흔적은 지금 새고 있다는 뜻일 수도, 예전에 샜던 자리라는 뜻일 수도 있어 손으로 직접 젖은 정도를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변기 하부를 손으로 짚어 확인
변기 하부를 손으로 짚어 확인

변기 주변에서 물이 새는 흔한 자리

일반적으로 변기 쪽 누수는 세 군데에서 많이 생깁니다. 벽에서 물을 공급하는 앵글 밸브와 연결 호스, 물탱크와 변기 몸체 사이 고무 패킹, 그리고 변기 밑동과 바닥 배수구를 잇는 연결부입니다. 앞의 두 곳은 물을 쓰지 않을 때도 압력이 걸려 있어 조금씩 계속 새는 편이고, 밑동 쪽은 물을 내릴 때마다 새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밑동에서 샌 물은 바닥 타일 아래로 스며들어 아래층 천장에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욕실 바닥 모자이크 타일도 줄눈 상태와 물이 고이는 자리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훑어보았습니다. 모자이크 타일은 줄눈이 많은 만큼 줄눈이 삭거나 갈라진 곳이 생기기 쉬워서, 타일 자체보다 줄눈 색과 상태를 눈여겨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욕실 바닥 모자이크 타일
욕실 바닥 모자이크 타일

집에서 먼저 해 볼 수 있는 확인도 있습니다. 변기 물탱크에 색이 있는 물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한동안 물을 내리지 않았을 때 변기 안쪽으로 색이 번진다면, 탱크 속 부품에서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바닥으로 새는 누수와는 다르지만 수도 요금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변기 바깥 바닥이나 밑동 둘레가 젖는다면 연결부 쪽을 봐야 합니다.

변기 밑동 실리콘이 누렇게 변하거나, 물을 내린 뒤 변기 주변 바닥이 축축해진다면 변기와 배수구 연결부를 점검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기 뒤는 손이 잘 닿지 않는 자리라서, 청소할 때 휴대폰 손전등으로 한 번씩 비춰 보는 것만으로도 녹물이나 물때를 일찍 알아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