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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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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남양주 진접읍 | 청음기와 가압 장비로 찾는 천장 얼룩 원인

2022년 12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집에서는 방문 바로 위 천장에 갈색 얼룩이 퍼져 있었고, 문 너머 안쪽 방 천장에도 비슷한 자국이 보였습니다. 얼룩 자리만 보고 위치를 정하면 엉뚱한 곳을 뜯게 될 수 있어, 배관에 압을 걸고 청음기로 소리를 들어 가며 원인을 좁혀 가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위치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증상방 입구 천장 누수 얼룩
작업청음식 누수 탐지·배관 가압 점검
공사 시기2022년 12월
방문 위 천장에 번진 얼룩
방문 위 천장에 번진 얼룩

얼룩이 있는 곳과 새는 곳은 다를 수 있다

방문 위 얼룩은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하게 번진 모양이었고, 안쪽 방 천장의 자국은 조명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두 곳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장 속으로 들어온 물은 보나 배관, 천장 틀을 타고 옆으로 이동한 뒤 낮은 곳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얼룩 바로 위가 새는 곳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천장부터 뜯기보다 집 안 배관 전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공사 범위를 줄여 줍니다. 물이 새는 배관이 정해지면 그 배관이 지나가는 길과 얼룩 위치를 맞춰 보며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압을 건 배관에서 소리를 찾다

먼저 가압 장비를 급수 쪽에 연결해 배관에 압력을 걸었습니다. 물이 새는 구멍이 있으면 압이 걸린 상태에서 새어 나가는 소리가 더 또렷해지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청음기로 들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압은 물을 채운 상태로 하기도 하고 공기로 하기도 하는데, 어느 쪽이든 압을 건 뒤 밸브를 잠가 두고 압력계 바늘이 유지되는지도 함께 지켜봅니다.

이어서 욕실 변기 옆 바닥에 청음기 센서를 대고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으며 위치를 옮겨 갔습니다. 주방 싱크대 주변과 다른 물 쓰는 곳도 같은 방식으로 차례로 들어 비교했습니다. 소리는 새는 지점에서 가장 크고 멀어질수록 약해지므로, 여러 자리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주변 소음이 적은 상태를 만드는 것도 결과의 정확도를 좌우합니다.

벽돌 사이 통로에서 본 녹슨 배관

벽돌 사이 배관 통로를 열어 보니 기존 배관 일부가 붉게 녹슬어 있었습니다. 세로로 올라가는 쇠 배관 겉면이 군데군데 부풀듯 삭아 있었고, 거기에 연결된 밸브와 부속 주변도 부식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옆으로는 굵은 검은 배관이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통로 안은 좁고 어두워 조명을 비춰 가며 배관이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이어지는지 확인했습니다.

벽 속에서 녹슨 기존 배관
벽 속에서 녹슨 기존 배관

오래된 쇠 배관은 이렇게 겉면부터 삭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이 겉에만 있는지 관 두께까지 파고들었는지는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압력 시험과 청음 결과를 함께 놓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이음부와 밸브 주변은 다른 금속끼리 맞닿거나 나사산이 있어 부식이 먼저 시작되는 자리로 꼽힙니다.

진접읍 현장처럼 천장 얼룩이 겨울철에 갑자기 넓어지거나 물을 쓰지 않는데도 계량기가 돈다면, 숨은 배관 누수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얼룩이 생긴 위치를 여러 곳 기록해 두면 물이 어느 방향으로 흘렀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얼룩을 닦거나 덧칠하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