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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분당동 | 천장 속 회색 PVC 배수관 이음부 점검

2023년 10월 18일

성남 분당동의 한 집에서 천장 점검구를 열고 천장 속 회색 PVC 배수관의 이음부를 하나씩 점검했습니다. 손전등을 비추자 굵은 배수관이 가로로 길게 지나가고, 중간중간 아래로 꺾여 내려가는 분기관이 연결돼 있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이 배수관들의 이음부를 차례로 따라가며 상태를 보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천장 내부
작업천장 내부 배수관(PVC) 점검·보수
공사 시기2023년 10월
천장 안쪽 배관 전경
천장 안쪽 배관 전경

천장 속에 지나가는 관들

점검구 안쪽은 생각보다 넓었고, 여러 종류의 관이 매달려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굵은 회색 배수관 옆으로 파란 보온재를 감은 관과 분홍색 보온재를 감은 관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 가는 걸이 봉이 이 관들을 슬래브에 매달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온재를 감은 관은 급수나 난방 쪽이고, 감싸지 않은 굵은 회색 관은 배수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밴드 이음부 옆의 갈색 자국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금속 밴드로 조인 이음부 옆에 남은 갈색 물자국이었습니다. 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린 자국이 말라붙어 있어, 이 부근에서 물이 비친 적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밴드 이음은 관과 관을 고무 슬리브와 금속 밴드로 조여 잇는 방식인데, 오래 지나면 고무가 굳거나 밴드가 느슨해져 틈이 생기기도 합니다.

밴드 이음부 옆 갈색 물자국
밴드 이음부 옆 갈색 물자국

아래로 내려가는 분기관 쪽에는 파란 테이프가 감겨 있었습니다. 테이프는 예전에 임시로 손본 자리일 가능성이 있어, 테이프 주변에 물이 맺히거나 흘러내린 흔적이 있는지도 따로 확인했습니다. 테이프로 감아 둔 부분은 겉에서 안쪽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의 자국을 단서로 삼게 됩니다.

파란 테이프 감긴 분기부
파란 테이프 감긴 분기부

꺾이는 구간이 약한 이유

배수관은 방향이 바뀌는 곳마다 엘보와 소켓으로 이어져 있어 그 경계가 약점이 되기 쉽습니다. 물이 꺾이는 자리에서는 흐름이 부딪히며 힘이 걸리고, 접착된 경계면이 오랜 시간에 걸쳐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장 안쪽 깊숙한 곳까지 빛을 비추며 엘보 연결부와 소켓 끝을 살폈고, 주변 급수관과 보온재 상태도 함께 보았습니다.

엘보로 꺾이는 연결부
엘보로 꺾이는 연결부

배수관은 물이 압력 없이 흘러가는 관이라, 이음부에 작은 틈이 있어도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위층에서 물을 많이 흘려보낼 때만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점검할 때는 관 표면에 남은 말라붙은 자국이나 관 아래 천장면의 얼룩처럼, 지난 흔적을 함께 읽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VC 배수관 이음부에 문제가 확인되면 보통은 해당 부속을 잘라 내고 새 부속으로 다시 잇거나, 밴드 이음의 고무와 밴드를 새것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보수합니다. 테이프를 덧감는 것은 응급 처치에 가깝고 오래 버티기는 어려운 편이라, 원래 이음 구조대로 다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얼룩이 생기는 때를 적어 두면

천장 벽지나 석고보드에 동그란 얼룩이 생겼다가 마르기를 반복한다면 위층 배수를 쓸 때만 물이 비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얼룩이 생기는 시간대나 요일을 메모해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분당동 이 천장처럼 점검구가 있는 집이라면 가끔 열어서 관 표면에 새 자국이 생기지 않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성남 분당동 | 천장 속 회색 PVC 배수관 이음부 점검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