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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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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판교 | 주방 천장 박리와 욕실 루바 천장 속 조적벽

2023년 8월 7일

성남 판교의 한 집 주방 천장은 벽지가 넓게 벗겨지고 검은 얼룩이 번진 상태였습니다. 천장 두 곳을 사각으로 열어 속을 확인하고, 이웃한 욕실의 나무 루바 천장에도 점검구를 열어 그 안을 지나가는 배관과 각재, 블록으로 쌓은 벽을 살폈습니다. 압력계를 연결해 배관이 압력을 버티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판교
증상주방 천장 벽지 박리·검은 얼룩
작업압력계 연결 점검, 주방·욕실 천장 개구, 천장 속 배관·각재·벽체 확인
공사 시기2023년 8월
벽지가 벗겨진 주방 천장
벽지가 벗겨진 주방 천장

주방 천장에 남은 모습

주방 천장은 가운데부터 몰딩 쪽까지 벽지가 들떠 찢어져 있었고, 벗겨진 자리마다 검고 누런 얼룩이 겹겹이 남아 있었습니다. 냉장고 위쪽 천장에는 사각형 구멍 두 개가 뚫려 안쪽이 들여다보였습니다. 얼룩이 이 정도로 넓게 퍼져 있다면 한 번에 쏟아진 물보다는 오랜 기간 조금씩 젖고 마르기를 반복했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천장 벽지는 물에 젖으면 풀이 녹아 아래로 처지고, 마르면서 가장자리부터 말려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태에서는 벽지를 다시 붙이기보다 원인을 확인한 뒤 바탕을 말리고 새로 도배하는 순서를 밟습니다. 천장에 작은 구멍을 내 속을 먼저 보는 것도 젖은 범위와 물이 오는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욕실 루바 천장 속 풍경

욕실은 흰 사각 타일 벽에 나무 루바 천장이 얹힌 구조였습니다. 루바 한쪽에 점검구를 열고 들여다보자, 슬래브 아래로 회색 PVC 관이 금속 걸이에 매달려 지나가고 있었고, 그 뒤로 검은 관이 한 줄 더 보였습니다. 아래쪽에는 루바를 받치는 나무 각재가 가지런히 깔려 있었습니다.

점검구를 연 욕실 루바 천장
점검구를 연 욕실 루바 천장
걸이에 매달린 회색 PVC 관
걸이에 매달린 회색 PVC 관

천장 속 안쪽 벽은 회색 블록을 쌓아 만든 조적벽이었고, 블록 사이 줄눈과 콘크리트 보 아랫면을 손전등과 측정 기기로 하나씩 비춰 봤습니다. 블록과 보가 만나는 선을 따라 젖은 자국이 있는지, 각재 윗면에 물이 떨어진 흔적이 있는지가 확인할 지점이었습니다.

콘크리트 보와 각재가 지나는 천장 속
콘크리트 보와 각재가 지나는 천장 속

블록으로 쌓은 벽은 콘크리트 벽보다 줄눈이 많아, 위에서 내려온 물이 줄눈을 따라 옆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얼룩이 생긴 자리 바로 위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물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천장 속은 얼룩 위치를 기준으로 사방을 넓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재 윗면은 물이 떨어지면 색이 짙게 남아 물길을 거꾸로 따라가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압력계로 확인하는 이유

점검 중에는 배관에 압력계를 달아 바늘의 움직임을 지켜봤습니다. 일정한 압력을 넣고 밸브를 잠근 뒤 바늘이 내려가는지를 보는 방식으로, 급수관이 새는지 아닌지를 가르는 기본 확인입니다. 바늘이 그대로라면 급수관보다 배수관이나 위층 바닥,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배관에 연결한 압력계
배관에 연결한 압력계

나무 루바 천장은 습기를 머금으면 색이 짙어지고 이음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실 루바 천장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판 사이가 벌어졌다면, 천장 속이 축축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점검구 안쪽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남 판교 이번 현장처럼 주방과 욕실 천장이 이웃해 있다면 두 공간의 얼룩 위치를 함께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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