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구 | 추적가스로 짚어 낸 샤워 수전 옆 벽 속 배관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물이 어디로 새는지 찾는 작업을 했습니다. 배관이 대부분 벽과 바닥 속에 묻혀 있는 집이라 눈으로 보이는 곳부터 뜯기보다, 먼저 추적가스를 배관에 넣고 새어 나오는 지점을 좁혀 가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욕실 샤워 수전 옆 벽을 작게 열어 속 배관을 직접 확인하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
|---|---|
| 공간 | 아파트 욕실·배관 점검함 |
| 작업 | 추적가스 주입 탐지, 욕실 천장 확인, 샤워 수전 옆 벽 타일 개구 후 배관 확인 |
| 공사 시기 | 2023년 1월 |

배관 점검함에서 시작한 가스 주입
배관 점검함 문을 열면 붉은 보온재로 감싼 관들이 세로로 지나갑니다. 여기에 가스 용기를 세우고 파란 코일 호스를 연결해 급수 계통에 가스를 채웠습니다. 바닥에는 공구함과 이음 부속을 펼쳐 두고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추적가스 탐지는 일반적으로 물 대신 아주 가벼운 기체를 배관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 기체는 작은 틈으로도 빠져나와 바닥이나 벽 마감을 뚫고 올라오는 성질이 있어서, 표면에서 감지기로 농도를 읽으며 자리를 찾습니다. 소리로 찾는 청음 탐지가 어려운 조용한 누수나, 물이 흐르지 않는 시간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욕실 바닥과 천장 속을 차례로 살핀 이유
가스를 넣은 뒤에는 감지기를 들고 욕실 배수구 주변과 벽 모서리를 따라 움직이며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욕실은 급수관, 온수관, 배수관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반응이 나와도 어느 관인지 바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천장 점검구도 열어 환기 덕트와 보온재가 지나가는 천장 속 상태를 함께 봤습니다.

천장 속에는 은색 주름 덕트가 크게 휘어 지나가고 그 옆으로 보온재를 두른 관이 보였습니다. 이런 공간은 위층에서 내려온 물이나 결로가 고이기 쉬운 곳이라, 벽을 열기 전에 다른 경로가 없는지 한 번 걸러 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샤워 수전 옆 타일을 한 장만 열었습니다

범위를 좁힌 뒤에는 샤워 수전 바로 옆 흰 타일 한 칸 크기만 따냈습니다. 안쪽 몰탈을 걷어 내자 겉이 붉게 녹슨 관 끝과 이음 부분이 드러났고, 손을 넣어 공구로 직접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벽 속 급수관은 철관인 경우가 많고, 이음부부터 녹이 진행되는 일이 흔합니다.

벽을 크게 철거하지 않고 이렇게 필요한 자리만 여는 것이 탐지 작업의 핵심입니다. 개구부가 작으면 뒤에 타일을 다시 붙이는 범위도 줄어듭니다. 다만 같은 색 타일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보수할 때 비슷한 색으로 맞추거나 수전 주변을 함께 정리하는 방법을 고르게 됩니다.
이음부의 녹은 관 안쪽에서도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이는 한 지점만 막기보다 앞뒤 구간 상태를 같이 보고 교체 범위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작업 뒤에는 다시 물을 채워 이음부에서 물기가 비치지 않는지 확인하고 나서 벽을 덮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욕실 바닥 줄눈이 늘 어둡게 젖어 있거나 아래층 천장에 얼룩이 생긴다면, 먼저 집 안 수도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 바늘이 움직이는지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바늘이 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