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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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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 배관

성남 은행동 | 욕실 벽 타공 후 매립 배관 교체

2022년 6월 25일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의 한 집에서 천장 마감이 젖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가까운 욕실 벽을 타공해 벽 속과 바닥 아래로 이어진 노후 배관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시작은 현관 쪽 천장 모서리였습니다. 벽지와 마감재가 젖어 떨어져 나가 있었고, 들뜬 벽지 안쪽 석고보드에는 누렇게 물든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증상천장 마감 들뜸, 욕실 벽 속 배관 노후
작업욕실 벽 타공 배관 교체·천장 누수 흔적 확인
공사 시기2022년 6월
젖어 떨어진 천장 모서리 마감
젖어 떨어진 천장 모서리 마감

천장 모서리에서 욕실 벽으로

떨어진 마감 사이로 천장 속이 드러나 있었고, 벽지 뒷면에도 물이 번진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석고보드는 물을 먹으면 힘을 잃고 부스러지기 쉬워서, 젖은 상태가 오래가면 이렇게 모서리부터 떨어져 내리는 일이 많습니다. 물이 어디서 왔는지 보려면 가까운 욕실 벽 속 배관을 열어 봐야 했습니다.

타공한 벽 속 검은 배관 두 줄
타공한 벽 속 검은 배관 두 줄

욕실 벽 아래쪽 타일을 사각형으로 따내자 안에서 검게 변한 배관 두 줄이 나타났습니다. 작업 중 먼지와 파편이 퍼지지 않게 앞쪽을 비닐로 막고 진행했습니다. 타공한 벽 아래는 바닥 높이와 거의 같은 위치였고, 기존 배관은 표면이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오래된 배관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

일반적으로 오래된 주택의 벽 속 배관은 수십 년 동안 그 자리에서 물을 나르면서 겉면이 변색되고, 이음부가 하나둘 약해집니다. 한 곳을 고쳐도 얼마 지나 다른 이음부에서 다시 새는 일이 반복되기도 해서, 이런 경우에는 부분 보수보다 구간을 정해 새 배관으로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게 됩니다. 벽을 크게 깨지 않으려면 먼저 작은 타공으로 배관 상태를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어디까지 열지를 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바닥까지 이어진 배관 따라가기

바닥을 걷어 낸 배관 경로
바닥을 걷어 낸 배관 경로

벽 속 배관은 바닥 아래로 이어져 있어 욕실 바닥도 길게 걷어냈습니다. 흙과 몰탈 속에서 기존 배관 경로를 확인했고, 연결부가 여러 번 이어진 오래된 배관을 새 배관으로 바꿨습니다. 걷어낸 잔해는 마대에 담아 바로 정리했습니다. 욕실 바닥을 이렇게 길게 여는 이유는 배관이 지나가는 길을 끝까지 따라가야 중간에 숨어 있는 이음부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흙 속의 기존 배관과 회색 관
흙 속의 기존 배관과 회색 관

바닥 속에는 기존 배관 옆으로 붉은 선이 그어진 굵은 회색 관도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가는 기존 배관에는 이음 부속이 여러 개 이어져 있었습니다. 두 관이 나란히 붙어 있어, 손볼 관만 드러나도록 경로를 확인하며 주변을 파냈습니다. 바닥 속에서는 여러 관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굴착할 때 옆 관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과 벽을 연 자리는 배관을 바꾼 뒤 다시 메우고 타일로 마감하게 됩니다. 천장 쪽은 물길이 멈춘 뒤 충분히 말리고 나서 석고보드와 벽지를 새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젖은 석고보드 위에 바로 벽지를 바르면 얼룩이 다시 배어 나오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욕실 근처 천장이나 벽 모서리 벽지가 들뜨기 시작하면 벽 속 배관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들뜬 부분을 억지로 떼기보다 먼저 젖은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하거나 차가운 느낌이 드는 곳까지가 대략 젖은 범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