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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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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외벽 방수

성남 양지동 | 옥상 방수층 들뜸과 계단실 벽 박리 조사

2026년 5월 7일

계단을 오르다 올려다본 벽이 종잇장처럼 일어나 있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의 한 건물에서 계단실 벽의 도장 박리와 옥상 방수층 들뜸을 함께 조사했습니다. 실내에서 보이는 손상과 옥상 바닥 상태를 이어서 보며, 물이 어디로 들어와 어떻게 내려왔는지를 살폈습니다.

위치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증상옥상 방수층 갈라짐, 실내 벽 도장 박리
작업옥상 방수 상태와 실내 벽체 누수 흔적 현장 조사
공사 시기2026년 5월

계단실 벽과 천장 경계

계단실 위쪽 벽과 천장 경계는 도장 마감이 크게 들떠 떨어져 나갔고, 천장 모서리 가까이 갈수록 손상이 심했습니다. 작은 창 위쪽 벽면은 페인트 막이 부풀어 찢어진 채 안쪽 바탕이 드러나 있었고, 좌우 벽 모서리도 길게 갈라져 있었습니다. 아래쪽 벽에도 페인트가 벗겨진 자국이 이어져, 위에서 스며든 물이 벽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계단실 벽과 천장 마감 박리
계단실 벽과 천장 마감 박리

일반적으로 도장면이 이렇게 종잇장처럼 일어나는 것은 바탕 콘크리트나 미장층에 물기가 오래 머물렀다는 신호입니다. 안쪽에서 습기가 밀어내면 페인트 막이 바탕에서 떨어지고, 마르는 과정에서 찢어지며 벗겨집니다. 손상이 천장 쪽에 가까울수록 심하다는 점에서 바로 위 옥상으로 올라가 확인했습니다.

옥상 바닥에서 본 것

옥상 바닥은 예전에 칠한 방수층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넓게 벗겨져 바탕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난 곳이 많았습니다. 흰 도막이 조각조각 들려 있고 그 사이로 회색 바탕이 넓게 보였습니다. 실외기와 전선, 빨래줄 기둥이 바닥과 벽에 고정된 자리도 여럿 있어 틈이 생기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갈라지고 벗겨진 옥상 방수층
갈라지고 벗겨진 옥상 방수층

다른 쪽 옥상 바닥은 비교적 덜 벗겨졌지만 전선 다발이 바닥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난간 벽 끝을 따라 검은 전선들이 늘어져 있었고, 계단실로 이어지는 출입구 쪽 구조물 옆으로도 선이 지나갔습니다.

전선이 지나는 옥상 한쪽
전선이 지나는 옥상 한쪽

도막 방수가 갈라지는 이유

옥상에 칠하는 도막 방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과 온도 변화에 계속 노출됩니다. 낮에는 뜨거워지고 밤에는 식기를 반복하면서 바탕과 도막이 서로 다르게 늘고 줄어, 결국 거북등 모양으로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들어가면 도막 아래에 물이 갇혀 들뜸이 더 넓어집니다. 실외기 받침이나 기둥처럼 바닥에 고정한 자리는 방수층이 끊기기 쉬워 따로 보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물 아래층 배관 주변도 둘러보며 물이 고였던 흔적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회색 배관이 내려오는 벽에는 얼룩이 남아 있었고, 바닥 주변에 쌓인 물건들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아래층 배관 주변 벽면
아래층 배관 주변 벽면

이번처럼 실내 손상과 옥상 상태를 함께 보는 조사는 보수 범위를 정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옥상 방수를 다시 할 때는 들뜬 기존 도막을 걷어 내고 바탕을 정리한 뒤 새 방수층을 올리며, 실외기 받침이나 기둥 둘레처럼 끊기기 쉬운 자리는 보강재로 따로 챙깁니다. 계단실 벽은 원인을 막은 뒤 충분히 말리고 나서 들뜬 도장을 긁어내고 다시 마감하는 순서가 보통입니다. 벽부터 먼저 칠하면 안에 남은 습기 때문에 같은 자리가 다시 일어나기 쉽습니다.

양지동 건물처럼 옥상 방수층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위층 천장과 벽 상단부터 도장이 들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 벽 위쪽 페인트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면 옥상 바닥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