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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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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금광동 | 사무실 천장 얼룩, 천장 속·옥상 실외기 쪽 확인

2022년 6월 20일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의 한 사무실에서 천장 얼룩 때문에 누수 점검을 했습니다. 천장 텍스 몇 장이 누렇게 물들어 있었고, 얼룩은 창가 쪽에서 안쪽으로 번진 모양이었습니다. 텍스 이음매를 따라서는 색이 더 짙었습니다. 천장 속을 먼저 보고, 이어서 옥상으로 올라가 실외기가 놓인 쪽까지 확인했습니다.

위치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증상사무실 천장 텍스 누런 얼룩
작업건물 천장 누수 점검·옥상 확인
공사 시기2022년 6월
창가 쪽부터 번진 텍스 얼룩
창가 쪽부터 번진 텍스 얼룩

텍스 얼룩이 알려 주는 것

사무실 천장에 많이 쓰는 텍스는 물을 잘 머금는 재질이라, 위에서 물이 조금만 떨어져도 그 자리에 둥근 얼룩이 생깁니다. 이음매를 따라 색이 짙어지는 것은 판 위에 고인 물이 틈으로 먼저 스며 나오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얼룩이 생긴 자리가 곧 물이 새는 자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천장 속에서 물은 배관이나 보를 타고 옆으로 흐르다가 낮은 곳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얼룩도 창가 쪽에서 시작된 모양이라 바깥 벽 쪽에서 물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판을 들어 올려 천장 속으로

텍스를 열고 천장 속 확인
텍스를 열고 천장 속 확인

얼룩 근처 텍스를 들어 올리고 천장 속으로 올라가 위쪽 상태를 살폈습니다. 텍스 위로 물이 고였던 흔적이 있는지, 어느 방향에서 물길이 들어오는지를 손전등으로 비춰 가며 확인했습니다. 텍스 천장은 판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안을 볼 수 있어서 마감을 뜯지 않고도 1차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천장 속만으로는 물이 들어오는 자리를 단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외벽과 실외기 턱

옥상에서 내려다본 외벽 쪽
옥상에서 내려다본 외벽 쪽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가 건물 가장자리를 내려다봤습니다. 외벽을 따라 흰 배관이 내려가고 있었고, 그 아래로는 이끼와 풀이 자란 낮은 지붕면이 보였습니다. 이어 실외기들이 한 줄로 놓인 턱도 위에서 확인했습니다. 실외기마다 흰 호스가 연결되어 있었고, 실외기 아래 콘크리트 면에는 검게 젖은 자국이 넓게 남아 있었습니다.

실외기 아래 젖은 콘크리트
실외기 아래 젖은 콘크리트

일반적으로 실외기 주변은 에어컨을 돌릴 때 생기는 응축수와 빗물이 함께 모이는 자리입니다. 물이 빠지는 길이 막히거나 턱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물이 오래 머물고, 그 물이 벽과 바닥이 만나는 틈을 찾아 안쪽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젖은 자국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창가 쪽 얼룩과 위치를 맞춰 볼 만한 단서였습니다.

점검 순서를 정하는 간단한 기준

얼룩진 텍스를 바로 새것으로 바꿔도 되는지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 교체는 어렵지 않지만, 물이 들어오는 길을 막기 전에 갈면 같은 자리에 다시 얼룩이 올라오기 쉽습니다. 보통은 원인을 확인하고 손본 뒤, 천장 속이 충분히 마른 것을 보고 판을 바꾸는 순서가 낫습니다.

천장 얼룩이 비 온 뒤에 커진다면 외벽이나 옥상 쪽, 비와 상관없이 번진다면 배관이나 냉방 배수 쪽을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점검 순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많이 쓰는 시기에만 얼룩이 커지는지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금광동 사무실처럼 텍스 천장이라면 얼룩진 판을 날짜별로 사진에 남겨 두는 것만으로도 번지는 속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