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동 | 벽 위 천장 따고 내시경 카메라로 속 확인
성남 분당동의 한 집에서 문틀 옆 벽 위쪽 천장을 작게 따고, 그 틈으로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천장 속을 확인하는 누수탐지를 했습니다.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는 물길을 추적하기 까다로운 자리입니다. 위에서 내려온 물이 벽 속으로 스며드는지, 천장 쪽에 머무르는지 겉만 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
|---|---|
| 공간 | 실내 벽 상부 천장 |
| 작업 | 천장 일부 개구, 내시경 카메라 투입 점검 |
| 공사 시기 | 2023년 1월 |
왜 크게 뜯지 않고 작게 여는가
바닥에는 파란 보양재를 깔고 공구를 한쪽에 모아 둔 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다리에 올라 천장 마감을 손바닥 정도 크기로만 따 냈습니다. 카메라 헤드가 들어갈 만큼만 연 것입니다. 넓게 뜯으면 속은 잘 보이지만 나중에 복구할 면적도 그만큼 커지고, 원인이 그 자리에 없을 경우 뜯은 부분이 그대로 손해가 됩니다.

벽 상부와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는 마감판과 몰딩, 그 안쪽 각재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딴 자리도 가장자리를 보면 여러 겹의 마감층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한 번에 크게 뜯기보다 작은 구멍으로 안을 먼저 보고, 필요한 경우에만 넓혀 가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빨간 케이블을 따라 들어간 눈
개구부가 생기자 내시경 카메라의 빨간 케이블을 천장 속으로 조금씩 밀어 넣었습니다. 팔을 개구부 안으로 넣어 방향을 틀어 가며 벽 안쪽과 천장 속을 번갈아 비췄습니다. 케이블은 바닥에 둔 둥근 릴에서 풀려 나왔고, 끝의 화면은 바닥에 펼쳐 둔 가방형 모니터로 바로 확인했습니다.

내시경 카메라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공간을 화면으로 보여 주는 장비입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 끝에 조명이 달려 있어 어두운 천장 속에서도 배관 표면이나 각재에 남은 얼룩, 물방울 같은 흔적을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화면에 보이는 범위는 케이블이 닿는 곳까지라서, 어디로 넣을지 처음에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니터 앞에서 확인한 것
모니터를 보면서 젖은 흔적이 어느 쪽으로 이어지는지, 배관이 지나가는 위치가 어디인지 살폈습니다. 천장 속에서 물은 배관이나 각재를 따라 옆으로 흐르다가 벽 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흔적의 방향을 보는 것이 위치를 좁히는 단서가 됩니다. 작업 중 나온 부스러기는 옆에 둔 집진기로 바로 빨아들여 바닥에 흩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이렇게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디를 얼마나 열어야 할지 정하면, 불필요하게 벽이나 천장을 뜯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게 딴 구멍은 같은 크기의 판으로 막고 마감을 덧대는 방식으로 복구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반듯하게 따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문틀 주변 벽지를 눈여겨보세요
분당동 이 집처럼 문틀 옆 벽 위쪽은 평소 시선이 잘 가지 않는 자리입니다. 문틀 주변 벽지가 위에서부터 누렇게 변하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하게 느껴진다면 그 위쪽 천장 속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얼룩이 위에서 아래로 번지는 모양이라면 천장 쪽에서 내려온 물일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얼룩 위치와 처음 발견한 날짜를 적어 두면 점검 때 범위를 정하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