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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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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성남 판교 | 벽 하부 점검구 열고 배수구까지 확인

2022년 6월 30일

성남 판교의 한 집에서 거실 바닥과 벽 하부 점검구, 배수구를 차례로 열어 보며 누수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바닥에 물이 고이는 원인이 배관 쪽인지 배수구 쪽인지를 나누려면, 물이 지나가는 길목을 하나씩 직접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판교
공간거실 바닥·벽 하부 점검구, 배수구
작업점검구 내부 배관·배수구 누수 확인
공사 시기2022년 6월

바닥 구석에 남은 표시

걸레받이와 문틀이 만나는 구석에는 비닐을 덮고 테이프를 붙여 두었고, 바닥 판재 이음 선을 따라 줄 자국이 보였습니다. 회색 걸레받이 끝과 나무 문틀 사이는 마감재끼리 맞닿는 자리라 틈이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바닥 이음 선에 생긴 줄 자국은 물이 판재 사이로 스며들었다 마른 흔적일 때가 많아, 범위를 표시해 두고 다음 지점으로 넘어갔습니다.

비닐로 덮어 둔 바닥 구석
비닐로 덮어 둔 바닥 구석

점검구는 왜 있을까

벽 아래쪽 점검구는 보통 바닥 난방 분배기나 급수 밸브처럼 손이 가야 하는 배관을 모아 둔 자리입니다. 평소에는 덮개로 닫혀 있어 잊고 지내기 쉽지만, 배관 이음부가 몰려 있는 만큼 누수를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열어 보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가까운 벽 아래쪽 점검구 덮개를 열자 덮개 안쪽에 흰 보온재가 붙어 있었고, 그 안으로 파란 배관과 연결부가 모여 있었습니다. 손전등을 비추며 이음부마다 물기가 맺혀 있는지 손으로 짚어 가며 확인했습니다. 점검구 바닥에 물이 고여 있거나 녹물 자국이 남아 있으면 안쪽 이음부를 의심하는데, 이런 흔적이 있는지도 함께 살폈습니다.

벽 하부 점검구 덮개 개방
벽 하부 점검구 덮개 개방
점검구 안 파란 배관 확인
점검구 안 파란 배관 확인

배수구 몸체와 바닥 사이

다음으로 배수구 쪽을 살폈습니다. 원형 금속 덮개를 들어내자 둥근 배수구 안쪽 가장자리와 주변 바닥 면에 물때와 얼룩이 둘러져 있었습니다. 배수구 몸체와 바닥이 만나는 이음 부위는 틈이 생기면 물이 바닥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자리라 자세히 봤습니다.

덮개를 들어낸 배수구
덮개를 들어낸 배수구

일반적으로 배수구는 배관 위에 몸체를 얹고 그 둘레를 모르타르와 방수층으로 감싸는 구조입니다. 시간이 지나 둘레 마감이 갈라지거나 몸체가 미세하게 들뜨면, 물이 배관 속으로 내려가지 않고 바닥 아래로 스며드는 일이 생깁니다. 사진 속 회색 몸체 아래쪽 둘레에도 물때와 이물이 얽혀 있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배수구 몸체와 바닥 이음부
배수구 몸체와 바닥 이음부

점검구와 배수구를 같은 날 함께 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닥에 고이는 물은 위쪽 급수 배관에서 새어 나온 것일 수도, 배수구 둘레로 빠져나간 물일 수도 있는데, 두 경우 모두 바닥 표면에 남기는 흔적이 비슷합니다. 압력이 걸려 있는 급수 배관은 물을 쓰지 않을 때도 새는 반면, 배수 쪽은 물을 흘려보낼 때만 새는 경우가 많다는 차이가 있어서, 보통은 두 쪽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며 범위를 좁혀 갑니다. 한쪽만 보고 공사를 시작하면 엉뚱한 곳을 열게 될 수 있습니다.

배수구 주변 줄눈이 검게 변하거나, 물을 흘린 뒤 한참 지나도 근처 바닥이 축축하다면 배수구와 바닥 사이 이음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교 이 집처럼 점검구가 따로 있는 구조라면 가끔 덮개를 열어 안쪽 바닥이 말라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상을 일찍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성남 판교 | 벽 하부 점검구 열고 배수구까지 확인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