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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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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안양 석수동 | 싱크대 속 분배기 보온재 걷고 누수 점검

2022년 6월 23일

안양 석수동 이 집은 난방 분배기가 싱크대 하부장 안쪽에 들어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하부장 바닥판을 들어내면 개수대 배수통 뒤로 황동 분배기와 여러 갈래 배관이 한눈에 보입니다. 싱크대 하부 바닥이 젖고 검은 얼룩이 생겨 분배기 보온재를 걷고 누수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숨어 있는 분배기는 물이 새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위치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증상싱크대 하부 바닥 젖음·검은 얼룩
작업싱크대 하부·분배기 배관 누수 점검
공사 시기2022년 6월
개수대 뒤에 숨은 분배기
개수대 뒤에 숨은 분배기

손전등으로 비춘 하부장 속

손전등을 비춰 분배기 뒤쪽과 바닥을 살폈습니다. 분배기에는 방마다 이어지는 빨간 밸브가 나란히 달려 있었고, 개수대 배수 호스가 그 앞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부장 바닥판 위에는 작업용 칼과 손전등이 놓였고, 좁은 틈으로 손을 넣어 안쪽을 비춰 가며 확인했습니다.

손전등으로 비춘 분배기 뒤쪽
손전등으로 비춘 분배기 뒤쪽

하부장 아래 콘크리트 바닥은 검게 젖어 있었고, 벽 아랫부분까지 물이 올라온 자국이 띠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띠 위쪽으로는 하얗게 일어난 얼룩도 보였습니다. 한두 번 흘린 물로는 생기기 어려운 흔적이라 배관 쪽을 자세히 보기로 했습니다.

검게 젖은 하부장 아래 바닥
검게 젖은 하부장 아래 바닥

하부장 아래 바닥은 평소 가려져 있어 젖어도 공기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젖은 콘크리트가 잘 마르지 않고, 검은 곰팡이와 냄새가 함께 생기기 쉽습니다. 하부장 걸레받이 틈으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안쪽 바닥 상태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바닥이 마르기 전에 하부장 바닥판을 다시 덮으면 판까지 젖어 부풀기 쉬우니, 원인을 손본 뒤 한동안 열어 두고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벽에 남은 띠 자국이 말해 주는 것

벽 아래쪽에 띠처럼 물자국이 남는 것은 보통 바닥에 물이 일정한 높이로 고였다가 마르기를 반복했다는 뜻입니다. 하얗게 일어난 얼룩은 물이 증발하면서 시멘트 속 성분이 겉으로 올라온 백화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흔적이 있으면 물이 오랜 기간 조금씩 공급되었다고 보고, 압력이 늘 걸려 있는 난방이나 급수 배관을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보온재를 젖혀 본 분배기

분배기를 감싼 보온재를 젖혀 보니 안쪽 헤더 표면이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밸브와 이음부를 하나씩 확인하고, 보일러 아래로 이어지는 배관에도 측정 장비 선을 물려 이상 유무를 점검했습니다. 보일러 아래에는 주름관과 보온재를 감은 배관 여러 줄이 함께 내려와 있었습니다.

보온재를 젖힌 분배기 헤더
보온재를 젖힌 분배기 헤더
보일러 하부 배관에 장비 연결
보일러 하부 배관에 장비 연결

분배기 보온재는 겉에서 보면 멀쩡해도 안쪽에 물기가 차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온재가 물을 머금으면 금속 표면이 늘 젖은 상태가 되어 변색과 부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점검할 때는 보온재를 젖혀 헤더 표면과 밸브 아래쪽을 직접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음부에 녹이나 하얀 결정이 맺혀 있다면 그 자리를 중심으로 다음 확인을 이어 갑니다.

분배기가 싱크대 속에 있는 집이라면 가끔 하부장 바닥판을 들어 젖은 곳이 없는지 확인해 두시면 피해가 커지기 전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보일러 압력이 자주 떨어지거나 보충수가 자주 들어간다면 그때도 분배기 주변부터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분배기 밸브 아래에 녹물 자국이 보이는지도 함께 살펴 두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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