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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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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성남 정자동 | 타일형 욕실 배수구 덮개 열고 트랩 확인

2022년 6월 16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욕실에서 바닥 배수구 덮개를 열어 몸체와 트랩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 욕실은 세면대 앞에 바닥 타일과 같은 조각을 얹은 타일형 배수구가 들어가 있었고, 유리 칸막이 안쪽 샤워 공간에는 별도의 배수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공간욕실 바닥 배수구
작업타일 덮개 분리, 배수구 몸체·트랩 상태 확인
공사 시기2022년 6월
세면대 앞 타일형 배수구
세면대 앞 타일형 배수구

보기 좋은 대신 놓치기 쉬운 덮개

요즘 욕실에는 배수구가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타일 조각을 얹은 덮개가 많이 쓰입니다. 바닥 전체가 한 장처럼 이어져 보여 깔끔하지만, 그만큼 안쪽을 들여다볼 일이 적습니다. 평소에 열어 볼 계기가 없다 보니 찌꺼기가 쌓이거나 부품이 빠져 있어도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욕실은 벽걸이형 세면대 아래가 비어 있는 구조라, 세면대 앞 배수구가 바닥 물을 모으는 역할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배수구의 상태가 바닥 물 빠짐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샤워 공간 쪽은 유리 칸막이로 물이 어느 정도 갇히지만, 칸막이 밖으로 튄 물과 세면대에서 흘러내린 물은 대부분 앞쪽 배수구로 모입니다.

덮개를 들어내고 본 순서

점검은 덮개를 들어내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타일 한 장을 얹은 사각 덮개를 들어 옆에 두면, 네 모서리에 나사가 박힌 스테인리스 몸체와 가운데의 둥근 거름망, 그리고 투명한 컵 모양의 트랩이 드러납니다.

덮개를 옆에 내려놓은 모습
덮개를 옆에 내려놓은 모습

가운데 꽂힌 컵은 안에 물을 담아 두어 아래 배관에서 냄새나 벌레가 올라오지 않게 막는 부품입니다. 이 컵이 제자리에 끼워져 있는지, 물이 고여 있는지, 둘레에 머리카락이나 찌꺼기가 엉겨 있지 않은지를 차례로 봤습니다. 몸체와 바닥 타일이 만나는 테두리도 함께 살폈습니다. 테두리 줄눈이 들뜨거나 갈라지면 바닥 물이 배수구로 가지 않고 몸체 바깥쪽으로 스며들 수 있어서, 트랩만큼이나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물이 담긴 트랩 컵과 거름망
물이 담긴 트랩 컵과 거름망

트랩에 관해 자주 듣는 이야기

배수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면 배관이 막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적으로는 트랩 컵이 빠져 있거나 컵 안의 물이 말라 버린 경우가 더 흔합니다. 오래 집을 비웠거나 그 배수구로 물이 거의 흘러가지 않았다면 컵 속 물이 증발해 냄새를 막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물을 한 바가지 부어 컵을 채워 주는 것만으로 나아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물 빠짐이 느리다면 거름망과 컵 둘레에 머리카락이 감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일형 덮개는 덮개와 몸체 사이의 틈으로 물이 들어가는 구조라 틈이 좁고, 물 빠짐이 조금만 느려져도 바로 바닥에 물이 고입니다. 컵을 꺼냈을 때 아래 배관 안쪽까지 막혀 있다면 그때는 배관 청소를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한 달에 한 번 정도 덮개를 들어 거름망과 트랩 컵을 꺼내 헹궈 주시면 냄새와 막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컵을 뺀 채로 두면 냄새가 그대로 올라오니 청소 후에는 꼭 다시 끼워 두세요. 정자동 이 욕실처럼 배수구가 두 곳인 경우에는, 자주 쓰지 않는 쪽 배수구 컵이 먼저 마르기 쉬우니 가끔 물을 부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