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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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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서울 상계3·4동 | 번진 천장 얼룩 열화상 탐지·천장 개구

2022년 10월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3·4동의 한 집에서 방 천장 조명 옆으로 누런 물 얼룩이 지도처럼 퍼져 있어 천장 누수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한 곳에 동그랗게 생긴 자국이 아니라 여러 갈래로 길게 번진 모양이라, 물이 천장 속에서 꽤 넓게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열화상과 내시경으로 탐지한 뒤 천장 일부를 열어 확인했습니다.

위치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3·4동
증상천장 벽지에 넓게 번진 누런 물 얼룩
작업열화상·내시경 탐지 후 천장 일부 개구
공사 시기2022년 10월
조명 옆으로 번진 물 얼룩
조명 옆으로 번진 물 얼룩

얼룩의 모양부터 읽기

조명 바로 옆에서 시작한 얼룩은 위쪽으로 길게 뻗어 올라가며 가지를 치듯 퍼져 있었고, 가장자리는 진한 갈색 테두리로 둘러져 있었습니다. 얼룩 안쪽에도 옅은 물결무늬가 겹겹이 보였습니다.

조명 반대편까지 이어진 얼룩
조명 반대편까지 이어진 얼룩

조명 반대편으로 돌아가 보면 얼룩이 그쪽까지 이어져, 천장 면 상당 부분을 덮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장 속으로 들어온 물은 천장재 위에 고였다가 기울기나 이음매를 따라 흘러가면서 번지기 때문에, 얼룩이 넓게 갈래를 친다면 실제로 물이 들어온 곳은 얼룩의 한쪽 끝이나 전혀 다른 방향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진한 곳이 반드시 출발점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바깥 벽과 배수구 쪽 확인

무늬 타일 외벽면 열화상 촬영
무늬 타일 외벽면 열화상 촬영

얼룩 위치와 가까운 바깥쪽 벽면을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 온도 분포를 살폈습니다. 붉은 벽돌 무늬 타일이 붙은 벽이었고, 화면에는 노랗고 붉은 영역 사이로 파란 영역이 함께 잡혔습니다. 차갑게 나타나는 영역이 있는지, 그 방향이 천장 얼룩과 이어지는지를 비교하는 과정입니다.

베란다 바닥 배수구 쪽은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안쪽 상태도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내시경은 가느다란 케이블 끝에 달린 카메라를 관 속이나 좁은 틈으로 밀어 넣어 보는 장비라, 벽이나 바닥을 깨지 않고도 안쪽에 막힘이나 깨진 곳이 있는지 살피는 데 쓰입니다.

벽면을 따라 내려가는 배관
벽면을 따라 내려가는 배관

벽면을 따라서는 회색 관과 검은 관이 T자 부속으로 만나며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벽을 타고 지나가는 관도 이음부 둘레에 물 자국이 있는지 함께 살폈습니다. 외벽이나 베란다를 지나는 관은 빗물과 생활 배수가 함께 흐르기도 해서, 천장 얼룩과 가까운 위치라면 빼놓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천장을 열어 직접 확인

열린 천장 속 각재와 슬래브
열린 천장 속 각재와 슬래브

얼룩이 가장 진한 자리의 천장재를 사각형으로 잘라 냈습니다. 안쪽에는 나무 각재로 짠 천장틀과 그 위 콘크리트 슬래브가 보였고, 합판 가장자리와 각재 표면에 물이 지나간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잘라 낸 단면의 합판은 결이 일어나 있었고, 슬래브 면에도 얼룩진 부분이 보였습니다.

천장을 여는 이유는 물이 지나간 길을 직접 보기 위해서입니다. 각재와 합판에 남은 물 자국은 방향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쪽에서 흘러와 어디에 고였는지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구부는 얼룩이 가장 진한 곳에 작게 내고, 물길이 이어지는 방향이 보이면 그쪽으로 확인 범위를 넓혀 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젖은 각재와 합판은 충분히 말리거나 상태에 따라 교체한 뒤 마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천장 얼룩은 마르고 나면 색만 남아 원인이 해결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상계3·4동 현장처럼 얼룩이 넓게 갈래를 쳤다면, 비가 온 뒤나 위층에서 물을 많이 쓴 뒤에 얼룩 가장자리가 다시 진해지는지 살펴보시면 누수가 계속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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