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계동 | 물 안 빠지는 싱크대, 하부장 열고 배수관 뚫기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집에서 설거지물이 개수대에 그대로 차 있는 상태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착해 보니 배수구 주변까지 물이 고여 있었고, 거름망을 빼도 물이 거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업은 싱크대 하부장을 열고 배수 경로를 따라가 막힌 배수관을 뚫은 경우입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
|---|---|
| 증상 | 싱크대 개수대에 물이 고이고 내려가지 않음 |
| 작업 | 배수구 확인·하부 배수관 청소 |
| 공사 시기 | 2022년 10월 |

거름망을 빼도 안 내려갈 때
개수대 바닥에는 뿌연 물이 배수구 위까지 넓게 차 있었고, 수면 위로 채소 조각 몇 개가 떠 있었습니다. 거름망 쪽만 막혔다면 거름망을 들어내는 순간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거름망을 빼도 물이 거의 그대로라는 것은 배수구 바로 밑보다 그 아래 이어지는 관 어딘가가 막혀 있는 일이 많다는 뜻입니다.
주방 배수관은 일반적으로 기름과 음식물 찌꺼기가 관 벽에 조금씩 붙으면서 좁아집니다. 뜨거운 설거지물에 녹아 있던 기름이 관 속에서 식으면 굳어 벽에 달라붙고, 그 위에 찌꺼기가 엉겨 붙어 통로가 점점 좁아지는 식입니다. 그래서 막힘은 하루아침에 생기기보다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물이 고이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부장 안에서 배수 경로 따라가기

먼저 하부장 문을 열어 배수 호스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확인했습니다. 개수대 아래 배수 거름통에서 나온 회색 주름 호스가 하부장 바닥 구멍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고, 뒤편 벽에는 구리색 동 분배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막힌 지점까지 닿으려면 하부장 아래 걸레받이 판을 떼어 내야 했습니다.
싱크대 배수는 보통 개수대 아래 거름통에서 주름 호스로 이어진 뒤, 바닥에 묻힌 배수관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 입구 주변은 호스가 꺾이거나 이음부가 좁아지는 자리라 찌꺼기가 걸리기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개수대 쪽에서 아무리 뚫어도 해결되지 않을 때는 하부장 아래 바닥 배수구 쪽까지 접근해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닥에 누워 하부 배관 작업

걸레받이를 떼고 바닥에 누워 싱크대 밑 공간을 살폈습니다. 검은 나사식 받침 다리 사이로 배수 호스와 바닥 배수구 연결부가 보였고, 이쪽으로 배관 청소 장비를 넣어 안쪽에 쌓인 찌꺼기를 밀어냈습니다. 하부장 아래 공간은 높이가 낮아 평소에는 들여다볼 일이 거의 없는 곳이라, 이 연결부 주변에 물이 샌 흔적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작업 뒤에는 수전을 세게 틀어 물을 흘려보내며 배수구로 막힘 없이 빠지는지 지켜봤습니다. 고이던 물이 소용돌이를 그리며 내려가는 것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물을 한동안 계속 흘려 두면 관 속에 남아 있던 찌꺼기도 함께 씻겨 내려가고, 연결부에서 새는 곳이 없는지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막히기 전에 할 수 있는 것
물 내려가는 소리가 꾸르륵거리거나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면 완전히 막히기 전에 점검받는 편이 수월합니다. 평소에는 기름기 많은 설거지물이나 남은 국물을 바로 흘려보내기보다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 내고 버리는 것, 거름망을 자주 비우는 것만으로도 관이 좁아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중계동 현장처럼 물이 완전히 고인 뒤에는 하부장 아래까지 열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 느려지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