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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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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외벽 방수

서울 홍제동 | 옥상 들뜬 방수층 걷어 내고 하자 보수

2024년 5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들뜨고 갈라진 방수층을 걷어 내고 하자 부위를 보수할 준비를 했습니다. 햇볕을 하루 종일 받는 옥상은 집에서 방수층이 가장 먼저 지치는 곳입니다. 이 현장도 회색빛 바닥 도막이 여기저기 부풀어 오르고 벗겨져 있었고, 갈라진 선이 바닥을 가로질러 나 있었습니다.

위치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증상옥상 방수 도막 들뜸·균열
작업들뜬 방수층 제거, 하자 부위 보수
공사 시기2024년 5월

바닥에 남아 있던 세 가지 흔적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접시만 한 크기로 둥글게 부푼 자리였습니다. 가장자리부터 들려 있어 손으로 들추면 그대로 떨어질 정도였고, 그 둘레로 가는 균열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었습니다. 방수층 아래에 수분이나 공기가 갇혀 있다가 햇볕에 데워지면 이렇게 물집처럼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집 하나하나는 작아 보여도 터지거나 갈라지면 그 자리가 물이 들어가는 입구가 됩니다.

둥글게 부푼 방수 도막
둥글게 부푼 방수 도막

다른 자리는 도막이 아예 떨어져 나가 아래 바탕면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벗겨진 가장자리는 종잇장처럼 말려 올라가 있었고, 드러난 바탕 한가운데는 거뭇하게 젖은 듯한 얼룩이 남아 있었습니다. 도막이 바탕에서 떨어지면 그 사이로 들어간 물이 쉽게 마르지 않아 이런 자국이 생깁니다.

도막이 벗겨진 아래 바탕면
도막이 벗겨진 아래 바탕면

창호 앞 바닥은 조금 더 상해 있었습니다. 문턱 바로 앞에 방수층이 깨져 조각으로 부서져 있었고, 주변에는 물이 고였다 마르기를 반복한 듯한 누런 자국이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창호 앞은 지붕 물이 모이거나 사람이 자주 밟는 자리라 다른 곳보다 먼저 손상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창호 앞 깨진 방수층
창호 앞 깨진 방수층

헐거운 도막은 왜 걷어 내야 할까

들뜬 도막은 아래 바탕과 붙어 있지 않습니다. 그 위에 새 방수재를 덧바르면 처음에는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래층과 함께 들고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헐거운 부분을 먼저 긁어 내 포대에 담아 치웠고, 창호 앞처럼 깨진 조각이 있는 곳도 함께 걷어 냈습니다. 걷어 내다 보면 겉에서 보이던 것보다 들뜬 범위가 넓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경계가 나올 때까지 긁어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헐거운 도막 긁어 내 담기
헐거운 도막 긁어 내 담기

일반적으로 이런 부분 보수는 들뜬 범위를 걷어 낸 뒤, 바탕을 말리고 먼지를 치운 다음 프라이머로 접착면을 잡고 방수재를 덧바르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새로 바르는 부분은 기존 막과 겹치는 경계가 생기는데, 이 경계를 넉넉하게 겹쳐야 그 선을 따라 다시 벌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수 구간과 작업 동선 잡기

바닥 정리를 마친 다음에는 프라이머와 방수재 통을 옥상 한쪽에 모아 두고, 보수 구간에 순서대로 바를 수 있도록 동선을 잡았습니다. 걷어 낸 자리가 바닥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서, 바른 곳을 밟고 지나가지 않도록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나오는 순서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수 준비를 마친 옥상 전경
보수 준비를 마친 옥상 전경

홍제동 현장처럼 옥상 바닥에 손바닥만 한 물집이 생기거나 가는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면, 범위가 넓어지기 전에 부분 보수를 해 두는 편이 부담이 덜합니다. 비가 그친 다음 날 바닥에 물이 오래 남는 자리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나중에 점검할 때 손볼 곳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울 홍제동 | 옥상 들뜬 방수층 걷어 내고 하자 보수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