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교동 | 옥상 바닥 우레탄 방수 다시 칠하기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기존 우레탄 방수층을 정리하고 다시 칠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 초록색 방수층이 바닥 전체에 넓게 깔려 있었지만, 군데군데 벗겨지고 들뜬 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바닥은 그 위에 바로 새 방수재를 칠해도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바탕을 먼저 정리하는 것을 순서로 잡았습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
| 공간 | 건물 옥상 바닥·난간 벽 하단 |
| 작업 | 들뜬 기존 방수층 정리, 벽체 접합부 실링, 우레탄 방수 도포 |
| 공사 시기 | 2024년 5월 |

덧칠하기 전에 바탕부터 보는 까닭
우레탄 방수는 바닥에 액체를 발라 굳혀 고무 같은 막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새로 바른 층은 아래층에 붙어서 버티는 구조라, 아래 기존 막이 들떠 있으면 새 막도 결국 함께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재시공 때는 헐거운 부분을 걷어 내고, 먼지와 이물질을 치운 뒤 바탕이 단단한지 확인하고 나서 칠을 시작합니다.
사진 속 옥상도 넓은 면은 색이 남아 있었지만 가장자리와 이음 쪽에는 바랜 자국과 들뜬 흔적이 섞여 있었습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부분이 많더라도 손으로 눌러 보면 떠 있는 자리가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곳을 남겨 두면 그 경계에서 다시 물이 스며들기 쉽습니다.
난간 벽 아래와 환기 설비 둘레
난간 벽 아래쪽, 바닥과 벽이 꺾이는 모서리는 틈이 생기기 쉬운 자리입니다. 벽 하단을 따라 실링재를 길게 쏘아 이음부를 먼저 메웠습니다. 바닥 한쪽에 서 있는 환기용 회전 벤트와 흰 배관들, 실외기 주변도 살펴보았는데, 이런 설비가 바닥을 뚫고 올라오는 자리는 둘레에 틈이 생기기 쉬워 방수에서 따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용할 방수재는 옥상 한쪽에 통째로 모아 두고 작업 순서에 맞춰 꺼내 썼습니다. 우레탄 방수는 보통 바탕을 잡아 주는 하도, 두께를 만드는 중도, 햇빛을 막아 주는 상도로 나뉘어 차례로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층마다 충분히 굳힌 뒤 다음 층을 올려야 서로 잘 붙습니다. 날씨가 습하거나 바닥이 젖어 있으면 굳는 속도와 접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바르는 날의 바닥 상태도 함께 봅니다.
롤러로 한 방향씩 밀어 가며
바탕 정리가 끝난 뒤에는 긴 손잡이 롤러로 우레탄 방수재를 고르게 펴 발랐습니다. 넓은 면은 한 방향으로 밀어 가며 바르고, 모서리와 턱 부분은 따로 신경 써서 두께가 얇아지지 않게 했습니다. 사진에서도 새로 바른 초록 면과 아직 칠하지 않은 벽 쪽 회색 바탕이 뚜렷하게 나뉘어 보입니다.

덧칠 시기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정해진 연수보다는 표면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색이 많이 바래 바탕이 비쳐 보이거나, 가는 실금이 넓게 퍼지거나, 물집처럼 부푼 자리가 생기면 상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이 단계에서 손을 보면 전체를 걷어 내는 공사까지 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옥상 방수층은 햇빛과 비를 가장 먼저 받는 만큼 다른 곳보다 빨리 닳습니다. 서교동 현장처럼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손으로 밀었을 때 들뜨는 부분이 있다면, 비가 잦은 계절이 오기 전에 점검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배수구 주변에 낙엽이나 흙이 쌓이지 않게 치워 두는 것만으로도 물이 고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