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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판교동 | 상가 통창 위 마감 열고 빗물 유입 확인

2023년 5월 6일

성남 판교동의 한 상가 매장에서 통창 아래 바닥이 물로 번들거린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창가 턱을 따라 물이 흘러나와 바닥 전체로 퍼진 모습이었고, 탁자 다리 아래까지 번져 바닥이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열화상 탐지로 방향을 가늠한 뒤 창호 상부 마감을 열어 빗물 유입 경로를 확인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증상통창 아래 바닥에 물 고임
작업열화상 탐지, 창호 상부 천장 개구 점검
공사 시기2023년 5월
통창 아래 번진 물
통창 아래 번진 물

물은 아래에서 보이지만 위에서 옵니다

통창 아래에 물이 고이면 창틀 하단 실리콘부터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창 주변 빗물은 위쪽 어딘가로 들어와 프레임 안쪽이나 벽 속을 타고 내려온 뒤, 가장 낮은 곳인 창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이 보이는 자리와 들어온 자리를 따로 생각해야 하고, 이번에도 창 아래보다 위쪽을 더 눈여겨봤습니다.

열화상으로 물길 방향 가늠하기

영업 공간이라 손님 동선과 집기 위치를 피해 가며 원인을 찾아야 했습니다. 먼저 열화상 카메라로 그림이 그려진 통창 주변을 훑었습니다. 물이 지나간 자리는 온도가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창 아래보다 위쪽 어느 구간이 더 차가운지를 보며 물이 내려오는 방향을 가늠했습니다.

열화상으로 창 주변 확인
열화상으로 창 주변 확인

화면에서 차갑게 잡히는 띠가 어느 높이에서 시작되는지를 보면, 마감을 열어 볼 위치를 정할 수 있습니다. 통창은 유리면이 넓어 바깥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유리 자체의 온도와 프레임 주변 온도를 나눠 읽는 것이 보통입니다.

창 위 마감을 열어 본 결과

의심 구간은 통창 상부였습니다. 사다리에 올라 창틀 바로 위 마감재를 칼로 따 내고 안을 비춰 보니, 창호 프레임 윗부분과 그 위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개구부 가장자리로는 노란 우레탄 폼이 채워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창호를 설치할 때 프레임과 벽 사이 틈을 폼으로 메우는 경우가 많은데, 폼은 물을 머금을 수 있어 그 바깥쪽 실링이 약해지면 빗물이 폼을 따라 안쪽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창 상부 마감 개구 작업
창 상부 마감 개구 작업
랜턴으로 비춘 개구부 안쪽
랜턴으로 비춘 개구부 안쪽

개구부에 붉은 선이 달린 탐침을 넣어 안쪽 젖은 정도와 물길을 차례로 확인했습니다. 구멍은 확인에 필요한 만큼만 냈고, 위치를 옮겨 가며 젖은 정도를 비교하면 물이 어느 쪽에서 들어와 어디로 흐르는지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탐침으로 젖은 부위 점검
탐침으로 젖은 부위 점검

이렇게 안쪽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보통은 바깥 쪽 창호 상부 실링이나 외벽 이음부를 함께 보고 보수 범위를 정하게 됩니다. 안에서 젖은 범위만 말리고 덮으면 다음 비에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가는 영업 중에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확인용 구멍을 작게 내고 같은 자리를 나중에 보수에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 손님 불편을 줄이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바닥에 고인 물은 미끄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원인을 찾는 동안에는 창가 쪽 동선을 잠시 막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가 창가에서 미리 볼 것

판교동 상가처럼 통창이 넓은 매장이라면, 비가 온 뒤에만 창 아래가 젖는지 날씨와 함께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창틀 아래보다 위쪽 마감과 외부 이음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원인을 빨리 찾는 길입니다. 창 위 마감재에 물자국이나 들뜸이 보이는지도 가끔 올려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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