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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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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안산 부곡동 | 문틀 위 곰팡이 따라 벽체 열어 점검

2022년 7월 4일

안산 부곡동의 한 집은 방문틀 위쪽 벽지에 검은 곰팡이가 퍼져 있었습니다. 문틀 몰딩 바로 위에서 시작해 옆 벽 모서리를 타고 아래로 번진 모양이었고, 다른 방 앞 천장에는 둥근 물자국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겉만 보고는 원인을 짚기 어려워 벽을 열어 누수 흔적을 점검했습니다.

위치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증상문틀 위 곰팡이, 천장 물자국
작업누수 흔적 점검, 벽 개구
공사 시기2022년 7월
문틀 모서리를 타고 번진 곰팡이
문틀 모서리를 타고 번진 곰팡이

곰팡이가 생긴 자리부터 봅니다

곰팡이는 문틀 상단 몰딩 위에 짙게 몰려 있었고, 벽지 위로는 회색 얼룩이 구름처럼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문틀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를 따라 세로로 내려온 자국도 보였습니다.

문틀 위 벽지에 퍼진 얼룩
문틀 위 벽지에 퍼진 얼룩

집 안 곰팡이는 대개 결로가 생기는 창가나 바깥벽 모서리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반대로 문틀 위나 벽 중간처럼 바깥 공기와 거리가 있는 자리에서 시작했다면, 벽 속을 지나는 배관이나 위에서 내려오는 물기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결로 곰팡이는 겨울철에 심해지고 여름에 잦아드는 편이지만, 벽 속 습기로 생긴 곰팡이는 계절과 상관없이 같은 자리에서 넓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방문 앞 천장에는 지름이 꽤 되는 둥근 물자국이 있었습니다. 테두리가 누렇게 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한 번 이상 젖었다가 마른 흔적으로 보였습니다. 물이 번졌다 마르기를 반복하면 가장자리에 물때가 쌓여 이런 테두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장 물자국은 문틀 위 곰팡이와 떨어진 자리에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생긴 것인지 따로 생긴 것인지는 겉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두 곳을 함께 염두에 두고 점검을 이어 갔습니다.

방문 앞 천장의 둥근 물자국
방문 앞 천장의 둥근 물자국

문틀 위 벽을 길게 잘라 열다

문틀 바로 위 벽을 가로로 길게 잘라 열었습니다. 석고보드 뒤 빈 공간을 들여다보며 배관이 지나가는지, 젖은 흔적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를 살폈고, 열어 낸 자리 가장자리에도 검은 곰팡이가 번져 있었습니다. 개구부 아래쪽으로는 노란 전선이 지나가고 있었고, 잘린 벽지와 보드 조각이 가장자리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문틀 위 벽체를 연 모습
문틀 위 벽체를 연 모습

벽을 여는 범위는 보통 얼룩이 가장 진한 곳을 기준으로 작게 시작해 필요한 만큼 넓힙니다. 처음부터 크게 뜯으면 나중에 복구할 면적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방 옆 욕실도 둘러보며 벽과 천장 쪽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욕실은 물을 가장 많이 쓰는 공간이라 이웃한 방 벽에 습기가 생겼을 때 먼저 살펴보는 곳입니다. 욕실 벽 타일과 천장 마감 이음선 쪽에 변색된 곳이 있는지도 살폈습니다.

방 옆에 붙은 욕실 내부
방 옆에 붙은 욕실 내부

벽을 연 뒤에 이어지는 일

벽 속을 확인한 다음에는 보통 젖은 범위와 배관 위치를 기록해 두고, 원인 쪽 조치와 마감 복구를 나눠서 진행합니다. 곰팡이가 핀 석고보드는 겉면만 닦아서는 뒷면까지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태에 따라 그 부분을 잘라 내고 새로 대는 방식을 씁니다. 벽 속이 충분히 마르기 전에 도배부터 다시 하면 같은 자리에 얼룩이 올라오기 쉬워서, 건조 시간을 두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곰팡이를 닦아 내도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온다면 표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생기는 위치와 속도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

안산 부곡동 | 문틀 위 곰팡이 따라 벽체 열어 점검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