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옥상·외벽 방수

경기 광주 신현동 | 외부 통로 타일 위 보강망 깔고 방수 도막

2026년 6월 4일

건물 옆을 따라 난간과 함께 길게 이어진 외부 통로였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신현동의 이 통로에는 나무결 무늬 타일이 깔려 있었는데, 걸어 다니는 자리 한가운데에 타일 몇 장이 떨어져 나가 바닥 시멘트가 드러나 있었고 주변 타일도 들떠 있었습니다. 기존 타일을 모두 뜯는 대신 그 위에 보강망을 깔고 방수 도막을 올려 통로 전체를 새로 덮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신현동
공간건물 외부 통로 바닥
작업들뜬 타일 확인, 보강망 시공, 방수 도막 마감
공사 시기2026년 5월~6월
타일이 빠져 드러난 바닥
타일이 빠져 드러난 바닥

빠진 타일 몇 장이 의미하는 것

사진을 보면 빠진 자리 옆으로 타일 조각이 겹쳐 놓여 있고, 드러난 바탕면에는 붙임 몰탈 자국만 남아 있습니다. 비를 그대로 맞는 바닥이라 이렇게 벌어진 틈은 물이 아래로 스며드는 통로가 되기 쉽습니다. 외부 타일은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데, 붙임면에 물이 들어가 얼고 녹기를 되풀이하면 접착력이 떨어져 한 장씩 들뜨기 시작합니다. 한 장이 빠지면 그 옆 타일 가장자리로 물이 더 쉽게 들어가므로 들뜸은 주변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강망은 모서리까지

바닥을 정리한 다음 유리섬유 보강망을 바닥 전체에 펼쳐 깔았고,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쪽까지 망을 밀착시켜 붙였습니다. 사진처럼 석재 마감 벽의 아래 턱을 따라 망을 접어 올려 바닥과 벽이 이어지게 했습니다.

벽 모서리까지 보강망 밀착
벽 모서리까지 보강망 밀착

모서리는 건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갈라지는 자리라 망을 충분히 걸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타일 위에 도막을 올리는 경우에는 줄눈 선을 따라 미세한 움직임이 생길 수 있는데, 보강망이 그 움직임을 넓게 나눠 받아 도막이 한 줄로 갈라지는 것을 줄여 줍니다. 그래서 들뜬 타일은 미리 정리하고 빠진 자리는 높이를 맞춰 메운 다음 망을 까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하도에서 도막까지 이어 바르기

망 위로는 하도를 넓게 펴 발라 망이 바닥에 단단히 붙도록 했습니다. 하도를 바른 면은 사진처럼 하얗게 젖은 빛을 띠는데, 덜 바른 곳이 있으면 색이 달라 보여 빠진 자리를 찾기 쉽습니다. 안쪽 문 앞부터 바깥 출입문 쪽까지 끊김 없이 이어 바르는 데 신경 썼습니다. 하도는 바탕면과 위에 올라갈 방수층을 이어 주는 접착층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망 아래까지 스며들도록 고르게 펴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강망 위 하도 도포
보강망 위 하도 도포

마지막으로 회색 방수 도막을 올려 마감했습니다. 벽 아래쪽과 난간 아래 턱도 같은 색으로 감싸 바닥과 한 몸이 되도록 정리했고, 타일 줄눈 자국 없이 매끈한 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테인리스 난간 기둥이 서 있는 턱은 빗물이 고였다 흘러내리는 자리라 바닥과 같은 층으로 덮어 두었습니다.

방수 도막 마감 후 통로
방수 도막 마감 후 통로

도막을 오래 쓰려면

외부 도막은 햇빛과 마모를 계속 받기 때문에, 무거운 화분이나 날카로운 다리가 달린 가구를 끌지 않는 것만으로도 표면 수명에 차이가 납니다. 신현동 통로처럼 넓은 외부 바닥은 낙엽이나 흙이 배수 쪽에 쌓이지 않게 가끔 쓸어 주시고, 표면이 긁히거나 들뜬 자리가 보이면 넓어지기 전에 부분 보수를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철 제설에 쇠 삽을 쓰면 도막이 쉽게 긁히므로, 가능하면 플라스틱 삽이나 빗자루를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