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인창동 | 거실 바닥 얼룩, 온수 배관 가압 탐지
구리 인창동의 한 댁에서 TV장 옆 거실 마루가 넓게 검게 변해 온수 배관을 중심으로 가압 탐지를 진행했습니다. 카펫 매트를 들추니 나무 바닥이 물을 먹은 듯 얼룩져 있었고, 이 정도 변색이면 바닥 아래로 물이 꽤 오래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실 바닥 누수는 원인이 바닥 속에 있어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배관이 시작되는 곳부터 차례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 위치 | 구리시 인창동 |
|---|---|
| 증상 | 거실 바닥 마루 변색 |
| 작업 | 온수 배관 가압 누수 탐지 |
| 공사 시기 | 2023년 11월 |

마루 얼룩의 모양에서 읽을 수 있는 것
사진을 보면 카펫 타일을 걷어 낸 자리의 마루가 가운데는 짙은 갈색으로, 가장자리로 갈수록 옅어지는 모양으로 변색돼 있습니다. 나뭇결을 따라 색이 번진 것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목이나 강마루는 아래에서 습기가 계속 올라오면 표면이 이렇게 어둡게 변하고, 오래되면 들뜨거나 틈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카펫이나 매트를 깔아 둔 집은 그 아래가 가려져 있어서 변색이 꽤 진행된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와 싱크대 아래부터 확인한 이유

먼저 배관이 시작되는 보일러 주변을 살폈습니다. 벽에 달린 보일러 아래로 빨간색과 파란색 배관, 은색 보온 배관이 여러 줄 내려와 있었습니다. 온수와 난방수가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보일러 하부 연결부에 물이 맺힌 흔적이 없는지 보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다음은 싱크대 하부였습니다. 하부장 문을 열고 안쪽을 비춰 보면 빨간 손잡이가 달린 밸브들이 나란히 모여 있는데, 각 방으로 갈라지는 관이 이곳에서 나뉩니다. 이렇게 밸브가 모인 자리가 있으면 여기서 구간을 나눠 시험할 수 있어, 집 전체를 한꺼번에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압 탐지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그다음 컴프레서와 가스 용기를 연결하고 디지털 압력계를 달아 배관에 압력을 걸었습니다. 바닥에는 파란 호스와 회색 호스를 거실 쪽까지 길게 끌어 두고 바닥 상태와 함께 살폈습니다. 가압 탐지는 일반적으로 해당 배관의 물을 빼고 공기나 기체를 채운 뒤, 압력이 일정 시간 유지되는지를 봅니다.

일정 시간 동안 숫자가 떨어지는지를 보면 해당 구간에 새는 곳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압력계는 레귤레이터와 황동 밸브 사이에 달려 있어 수치를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숫자가 떨어지는 구간이 확인되면 그 구간이 지나는 바닥을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 가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물 대신 기체를 넣는 이유를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기체는 작은 틈으로도 빠져나가 압력 변화가 비교적 빨리 드러나고, 새는 자리에서 나는 소리를 바닥 위에서 청음 장비로 잡아내기에도 유리합니다. 바닥 속으로 물을 더 흘려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을 쓸지는 배관 종류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루가 들뜨거나 색이 짙어지는 자리가 생기면 가구를 잠시 옮겨 바닥을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창동 현장처럼 TV장이나 소파, 매트 아래에서 번지는 경우가 많고, 그런 자리는 평소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