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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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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설비

성남 백현동 | 세탁 수전 가스 감지기 점검과 교체

2023년 11월 10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집에서 세탁기 옆 벽에 나란히 달린 수전 두 개를 가스 감지기로 점검하고 새 수전으로 교체했습니다. 세탁 수전은 매일 물이 오가는 부품이라, 연결부가 조금만 헐거워져도 벽 안쪽으로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겉으로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도 벽 속에서 젖고 있는 경우가 있어, 교체 전에 먼저 새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공간세탁기 옆 벽 수전
작업수전 배관 가스 누수 탐지·수전 교체
공사 시기2023년 11월

벽을 뜯지 않고 수전 쪽부터 확인

수전 연결부 가스 감지
수전 연결부 가스 감지

배관에 추적용 가스를 넣은 뒤, 감지기의 가늘고 휘어지는 센서 끝을 수전 연결부 가까이 가져가 반응을 살폈습니다. 빨간 표시의 온수 수전과 파란 표시의 냉수 수전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한쪽씩 번갈아 센서를 대며 화면의 숫자와 그래프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새는 곳이 있으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벽을 뜯지 않고도 어느 수전 쪽인지 좁혀 갈 수 있습니다.

세탁 수전 주변이 의심될 때는 보통 세 군데를 나눠 봅니다. 수전 손잡이 쪽 패킹, 수전과 벽 속 배관이 만나는 나사산, 그리고 세탁기 호스가 물리는 끝부분입니다. 앞의 두 곳은 벽 쪽으로 물이 스미기 쉽고, 호스 끝은 바닥 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떼어 낸 자리에 드러난 것

수전을 떼어 낸 벽 구멍
수전을 떼어 낸 벽 구멍

점검을 마친 뒤 기존 수전을 풀어 냈습니다. 수전을 떼어 낸 자리에는 벽 속 배관 끝 소켓이 들어 있는 둥근 구멍과, 옆쪽의 작은 구멍이 드러났습니다. 구멍 둘레의 벽 마감이 조금 부스러져 있었고, 작은 구멍 안쪽에는 녹빛이 보였습니다. 구멍 둘레가 부스러진 것은 수전을 여러 번 풀고 조이는 과정에서 생기기도 하고, 벽 속에서 올라온 습기로 마감이 약해졌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전을 바꿀 때는 구멍 주변 벽 상태도 함께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관 소켓에 테이프 감기
배관 소켓에 테이프 감기

새 수전을 물릴 나사산에는 흰 테이프를 새로 감았습니다. 테이프는 나사산 사이의 미세한 틈을 메워 물이 새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는 방향이 조이는 방향과 반대가 되면 끼우는 동안 풀려 버리기 때문에 방향을 맞춰 감는 것이 기본입니다. 사진처럼 황동 부속 위로 테이프가 여러 겹 감긴 상태에서 수전을 돌려 끼웁니다.

두 수전의 높이와 방향 맞추기

새 수전 두 개 체결
새 수전 두 개 체결

새 수전에는 바닥에서 부속을 미리 조립한 뒤 벽 배관에 돌려 끼우고 각도를 맞췄습니다. 십자 손잡이가 달린 크롬 수전 두 개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고, 한쪽 끝에는 분홍색 호스 연결구가 달려 있습니다. 두 수전의 높이와 방향이 어긋나면 세탁기 호스가 꺾이거나 당겨질 수 있어, 한쪽씩 확인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수전을 끝까지 조였을 때 토출구가 아래를 향하지 않으면 억지로 더 돌리기보다 테이프를 다시 감아 위치를 맞추는 것이 보통인데, 무리하게 돌리면 벽 속 소켓에 힘이 실려 오히려 새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현동의 다른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세탁기 수전 아래 벽에 물자국이 보이거나, 손잡이를 잠가도 연결부가 축축하다면 패킹이나 나사산 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오래 쓰지 않을 때는 수전을 잠가 두는 습관도 연결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전만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계신데, 벽 속 소켓이나 배관 쪽에 문제가 있으면 수전을 바꿔도 증상이 남기 때문에 교체 전 점검이 먼저입니다.

성남 백현동 | 세탁 수전 가스 감지기 점검과 교체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