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부림동 | 외벽 창호 실리콘·베란다 배수관 주변 보수
창문 아래 외벽을 올려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보입니다. 안양 부림동 아파트에서는 창호 바깥쪽 턱에 녹색 오염이 넓게 끼어 있었고, 그 위로 하얗게 덧바른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습니다. 이 현장에서는 외벽 창호 실리콘을 새로 보수하고, 베란다 배수관이 바닥으로 들어가는 자리 주변도 함께 손봤습니다. 외벽 쪽은 위로 올려다보며 상태를 살폈습니다.
| 위치 |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
|---|---|
| 공간 | 아파트 외벽 창호·베란다 |
| 작업 | 외벽 창호 실리콘 보수, 베란다 배수관 주변 보수 |
| 공사 시기 | 2023년 4월 |

턱 위에 남은 녹색 오염과 덧바른 자국
창 아래 턱은 비가 오면 물이 가장 먼저 모이고 가장 늦게 마르는 자리입니다. 녹색 오염은 이렇게 물기가 오래 머무는 면에 이끼나 조류가 자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얗게 덧바른 자국은 예전에 갈라진 곳을 부분적으로 메웠던 흔적으로 보였는데, 덧바른 가장자리가 다시 들뜬 곳도 있었습니다. 턱 아래쪽 마감에는 누렇게 변색된 줄도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창틀과 외벽이 만나는 줄
창틀과 외벽이 맞닿는 줄을 따라가 보면 기존 실리콘이 벌어지거나 떨어져 나간 구간이 있었습니다. 빗물이 이 틈으로 들어가면 벽 속을 타고 실내 창 주변으로 번질 수 있어, 해당 구간의 실리콘을 새로 보수했습니다.

외부 창호 실리콘은 햇빛과 비, 기온 차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실내 실리콘보다 빨리 굳고 갈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보수할 때는 낡은 실리콘을 걷어 내고 접착면의 먼지와 물기를 정리한 다음 새로 시공합니다. 기존 실리콘 위에 덧바르기만 하면 겉은 새것처럼 보여도 아래쪽 틈은 그대로 남아 금방 다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로 이음과 실내 쪽 갈라진 마감
외벽 모서리를 따라 내려오는 세로 이음도 살폈습니다. 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이음을 따라 길게 나 있어 이 라인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세로 이음은 위층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지나가는 길이 되기 쉬워서, 창호만 보고 지나치면 같은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와서는 창 위쪽 마감을 봤습니다. 창 상부 몰딩과 천장 사이를 따라 마감이 가로로 갈라져 틈이 검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바깥과 안쪽을 같이 봐야 물길을 제대로 짚을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본 틈과 실내 갈라진 위치를 맞춰 보았습니다. 베란다에서는 배수관이 바닥으로 들어가는 자리 주변을 정리해 보수했습니다.

외벽 실리콘 보수를 하고 나면 언제쯤 다시 봐야 하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실리콘 수명은 햇빛을 받는 방향과 시공 상태에 따라 차이가 커서 일정한 기간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창 아래 턱에 녹색 오염이 다시 짙어지거나, 실리콘 표면이 검게 변하고 손톱으로 눌렀을 때 딱딱하게 갈라진다면 점검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베란다 배수관 주변도 물이 고이지 않는지 가끔 살펴 두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만 창가 벽지가 젖는다면 창호 바깥 실리콘 상태를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젖는다면 벽 속 배관이나 결로 쪽을 함께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비가 온 다음 날 젖은 위치를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바깥에서 어느 구간을 봐야 할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