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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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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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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서현동 | 수분계로 찾은 벽 물자국·천장 보수

2023년 4월 1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주택에서 벽 물자국의 젖은 범위를 수분계로 확인하고, 이어서 천장을 열어 보수와 보양까지 진행했습니다. 처음 본 얼룩은 눈으로는 잘 모를 만큼 옅었습니다. 밝은 벽지 위로 가느다란 선이 위에서 아래로 몇 줄 그어져 있었는데, 물이 흘렀다가 마른 자국으로 보였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증상벽면 물자국, 천장 젖음
작업벽·천장 누수 얼룩 수분계 탐지, 천장 보수·보양
공사 시기2023년 3월~4월
벽지에 남은 가느다란 물자국
벽지에 남은 가느다란 물자국

마른 얼룩은 숫자로 범위를 잡습니다

이미 말라 버린 얼룩은 겉모습만으로 어디까지 젖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분계를 벽에 대 가며 얼룩 부근과 멀리 떨어진 벽의 수치를 번갈아 비교했고, 수치가 높게 나오는 구간을 표시해 젖은 범위를 그려 나갔습니다.

수분계를 벽면에 대고 측정
수분계를 벽면에 대고 측정

수분계는 일반적으로 절대값보다 상대 비교에 쓰는 도구입니다. 벽지 종류나 바탕 재료에 따라 기본 수치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같은 벽에서 마른 곳과 의심되는 곳을 나란히 재야 의미 있는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지점만 재고 판단하면 범위를 너무 넓게 잡거나 좁게 잡기 쉽습니다.

복도 계량기함까지 열어 본 이유

벽 안쪽 측정과 함께 집 밖 복도에 있는 계량기함도 열어 계량기와 배관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함 안에는 보온재에 둘러싸인 배관과 계량기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실내 얼룩이 급수 배관 쪽 문제인지 가늠할 때는 보통 계량기 상태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 안 물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가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이 흔히 쓰는 확인 방법입니다.

복도 계량기함 내부 확인
복도 계량기함 내부 확인

비닐 보양부터 하고 천장을 열었습니다

젖은 범위가 천장까지 이어져 있어 천장재를 열었습니다. 열기 전에 벽과 가구 쪽을 비닐로 바닥에서 천장 가까이까지 둘러 붙였고, 경계는 주황색 테이프로 고정해 작업 중 들뜨지 않도록 했습니다. 천장 속에는 나무 각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천장을 열면 먼지와 잔해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보양을 먼저 해 두면 작업 뒤 정리도 훨씬 줄어듭니다.

비닐 보양 뒤 연 천장 속
비닐 보양 뒤 연 천장 속

퍼티로 면을 고른 뒤 마감 준비

안쪽을 정리한 뒤에는 벽과 천장에 퍼티를 발라 이음매와 들뜬 부분을 메우고 면을 고르게 다듬었습니다. 사진 속 벽에 세로로 길게 보이는 하얀 줄이 퍼티를 바른 자리입니다. 이렇게 바탕을 평평하게 잡아 두어야 그 위에 벽지를 붙였을 때 이음매가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퍼티는 일반적으로 충분히 마른 뒤 다음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퍼티로 정리한 벽과 천장
퍼티로 정리한 벽과 천장

얼룩이 말랐는데 굳이 천장까지 열어야 하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겉이 말라 보여도 천장재 안쪽이나 각재 쪽은 습기를 오래 머금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대로 덮어 마감하면 안쪽 습기가 남아 곰팡이나 벽지 들뜸으로 다시 드러나기 쉬워서, 젖은 범위가 넓을 때는 열어서 상태를 보고 정리한 뒤 마감하는 방식을 일반적으로 택합니다.

서현동 이 집처럼 벽지에 세로로 가는 줄무늬 얼룩이 생겼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비가 온 뒤나 물을 많이 쓴 뒤 얼룩이 짙어지는지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언제 짙어지는지가 원인을 좁히는 데 꽤 쓸모 있는 단서가 됩니다. 날짜와 날씨를 짧게 적어 두거나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두면 비교가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