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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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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수원 송죽동 | 창가 벽체 하부 개구·에어컨 배관 관통부 점검

2022년 11월 24일

수원 송죽동의 한 집 거실 창가에서 벽체 하부를 네모나게 열고, 안쪽 단열재와 목재 상태, 에어컨 배관이 벽을 지나는 관통부를 점검했습니다. 창 옆으로 튀어나온 이 벽체는 겉으로는 하얀 마감벽이지만, 바닥과 맞닿은 아래쪽이 자꾸 눅눅해진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위치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공간거실 창가 벽체 하부
작업벽체 하부 개구, 단열재·목재 상태 확인, 에어컨 배관 관통부 점검
공사 시기2022년 11월
에어컨 옆 벽체 하단 개구
에어컨 옆 벽체 하단 개구

마감판 아래를 열어 본 이유

벽체 바로 옆에는 스탠드형 에어컨이 서 있고, 그 배관이 벽을 뚫고 지나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겉 마감판에는 눈에 띄는 얼룩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하단을 잘라 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쪽이 원인을 좁히는 데 빠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처럼 마감판 하단을 네모나게 잘라 내고 안쪽을 드러냈습니다. 점검을 위해 벽을 열 때는 보통 필요한 범위만 반듯하게 잘라 두어야 나중에 같은 자리를 메우고 마감하기가 수월합니다.

분홍 단열재와 각목 틀의 상태

마감판을 떼어 내자 분홍색 단열재와 각목 틀, 그 뒤 콘크리트 면이 차례로 보였습니다. 단열재 아래쪽은 누렇게 물든 얼룩이 퍼져 있었고, 각목 표면에는 검은 반점이 점점이 번져 있었습니다. 바닥 쪽 모서리에는 부서진 모르타르 가루가 쌓여 있어, 습기가 한동안 머물렀던 자리로 보였습니다.

얼룩진 단열재와 각목 틀
얼룩진 단열재와 각목 틀

이런 벽체는 일반적으로 각목으로 틀을 세우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뒤 석고보드 같은 마감판을 덮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안쪽이 막혀 있어 한번 물기가 들어가면 잘 마르지 않고, 목재는 습기를 오래 머금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약해집니다. 겉 마감이 멀쩡해 보여도 속에서 먼저 상하는 경우가 있는 이유입니다.

하단을 열어 둔 창가 벽체
하단을 열어 둔 창가 벽체

에어컨 배관이 지나는 구멍

벽 옆쪽으로는 에어컨 배관이 테이프에 감긴 채 벽 구멍을 지나 바닥을 따라 나와 있었고, 가는 흰 호스도 함께 이어져 있었습니다. 구멍 둘레의 미장은 거칠게 떨어져 나가 있었고, 감싼 테이프도 군데군데 때가 타 있었습니다. 배관을 손으로 들어 보며 구멍 안쪽 틈과 배관 아래 바닥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벽을 관통한 에어컨 배관
벽을 관통한 에어컨 배관

에어컨은 냉방할 때 실내기에서 물이 생기고, 이 물은 배수 호스를 따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일반적으로 배수 호스가 꺾이거나 경사가 맞지 않으면 물이 고이거나 역류할 수 있고, 관통 구멍의 메움재가 갈라지면 바깥 빗물이 그 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어컨 옆 벽이 젖을 때는 배관과 구멍 둘레를 함께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창틀 아래까지 넓혀 본 물길

창틀 아래 바닥과 만나는 부분에도 마감이 떨어져 시멘트 면이 드러난 곳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배관뿐 아니라 창 쪽에서 들어올 수 있는 물길까지 염두에 두고 살폈습니다. 창틀 하부는 바깥 빗물이 가장 먼저 닿는 자리라, 실링이 낡거나 배수 구멍이 막히면 물이 실내 쪽 바닥으로 스며드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창틀 하부와 열어 둔 벽체
창틀 하부와 열어 둔 벽체

송죽동 현장처럼 에어컨 배관이 벽을 지나가는 자리는 시간이 지나면 메움재가 갈라지기 쉽습니다. 주변 벽지가 들뜨거나 걸레받이가 젖는다면 그 구멍 둘레부터 살펴보시길 권하고, 여름철 냉방을 많이 한 뒤에 증상이 심해지는지도 기억해 두시면 원인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