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배관 교체

성남 이매동 | 욕실 철거 중 녹슨 주철관·티 이음 제거

2022년 5월 30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한 집 욕실을 철거하면서 노후 주철관과 PVC 티 이음을 제거하고, 천장 속 배관을 새 이음으로 연결했습니다. 철거한 배관 조각을 욕실 바닥에 늘어놓으니 상태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주철관 한쪽 끝은 녹이 덩어리져 부풀어 있었고, 회색 티 이음 안쪽에는 오래된 실링재와 누런 이물질이 잔뜩 엉겨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공간욕실 천장 속과 바닥
작업욕실 철거, 노후 주철관·PVC 이음 제거, 천장 배관 새 이음 연결
공사 시기2022년 5월
떼어 낸 녹슨 주철관과 이음
떼어 낸 녹슨 주철관과 이음

주철관이 오래되면 생기는 일

주철관은 무겁고 튼튼해 예전 건물의 배수관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물과 공기에 닿으면 안쪽부터 녹이 슬어 관벽이 얇아지고, 녹이 쌓이며 관 안지름도 좁아집니다. 이음부는 다른 재질과 맞물리는 자리라 틈이 생기기 쉽고, 그 틈을 막아 둔 실링재도 시간이 지나면 굳어 제 역할을 못 하게 됩니다.

이 현장에서 떼어 낸 관도 겉면 곳곳이 녹으로 일어나 있었고, 특히 끝부분이 심하게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관은 겉을 막아서는 오래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구간을 걷어 내고 새 관으로 바꾸는 쪽을 택했습니다. 티 이음 안쪽의 누런 덩어리는 오래된 실링재와 찌꺼기가 섞여 굳은 것으로, 물길을 좁히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천장과 바닥을 모두 연 욕실

작업은 욕실 천장과 바닥 마감을 걷어 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문 앞까지 철거 잔재가 나와 있을 정도로 공간 전체를 열었고, 천장 속으로 지나가는 배관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욕실 앞 복도에는 보양재를 깔아 두고 공구함과 자재를 그 위에 두었습니다.

천장과 바닥을 연 욕실
천장과 바닥을 연 욕실

천장 속 새 이음 연결

천장 속에서는 기존 관과 새 관이 만나는 자리마다 이음 부속을 끼우고 테이프로 감아 정리했습니다. 검은 배수관 사이에 노란 테이프로 덧댄 자리도 보였고, 그 아래로 은색 보온재를 감은 가는 급수 쪽 배관이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서로 닿지 않도록 간격을 두며 작업했습니다.

천장 속 새 이음과 배관
천장 속 새 이음과 배관

배수관과 급수관이 붙어 있으면 물이 흐를 때 생기는 진동이나 결로가 서로에게 전달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통 교체 작업 때는 관 사이 간격과 고정 위치를 다시 잡아 주는 것도 함께 챙깁니다. 새 관을 이을 때는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기울기를 기존 흐름에 맞추고, 이음마다 행거로 고정해 처지지 않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결을 마친 뒤 천장을 덮기 전에 물을 흘려 이음에서 비치는 곳이 없는지 보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 단계입니다.

자재는 순서대로

새 배관 자재는 비닐에 싸인 채 세면대 위에 올려 두고, 길이를 재 가며 하나씩 맞췄습니다. 철거와 교체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현장이라 자재를 쓰는 순서도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바닥에 그냥 두면 철거 잔재에 묻히거나 밟혀 상할 수 있어 높은 곳에 따로 두는 편입니다.

세면대 위 교체용 새 배관
세면대 위 교체용 새 배관

욕실 배수가 점점 느려지거나 천장에서 녹물 자국이 보인다면 오래된 주철관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욕실 공사 계획이 있을 때 배관 상태를 함께 열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닥과 천장을 이미 여는 공사라면 배관을 바꾸는 데 드는 추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