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구 | 베란다 배수 입상관 바닥 틈 방수 몰탈 보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집 베란다에서 배수 입상관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자리를 방수 몰탈로 보수했습니다. 입상관은 위층부터 아래층까지 세로로 이어지는 공용 배수관을 말하는데, 이 관이 바닥을 지나는 구멍 둘레는 생각보다 물이 드나들기 쉬운 자리입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
|---|---|
| 증상 | 베란다 배수 입상관 주변 바닥 틈 |
| 작업 | 입상관 주변 타일 철거, 방수 몰탈 보수 |
| 공사 시기 | 2022년 10월 |

관 둘레와 줄눈에 남은 흔적
하얀 입상관 아래쪽을 보면 관을 감싼 회색 고무 이음부와 타일 사이가 벌어져 틈이 보였습니다. 타일 줄눈과 벽 아래 모서리에는 검은 때가 길게 끼어 있었습니다. 줄눈이 이렇게 짙게 변하는 곳은 물이 자주 머물렀다가 마르기를 반복한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베란다는 빨래나 화분, 청소 물처럼 물을 쓰는 일이 잦은데, 바닥 물은 결국 가장 낮은 곳이나 틈으로 모입니다. 관 둘레 틈으로 들어간 물은 바닥 속을 지나 아래층 천장 쪽으로 번질 수 있어서, 겉으로 작은 틈이라도 그냥 두기 어렵습니다. 입상관은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관이라 관 자체를 바꾸기보다, 이번처럼 세대 바닥과 관이 만나는 경계를 다시 메우는 방식으로 손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덮지 않고 걷어 낸 이유

틈 위에 실리콘이나 몰탈만 덧바르면 바탕이 약한 채로 남아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라인더로 관 둘레 타일의 줄눈을 따라 잘라 낸 뒤 조각을 하나씩 들어냈습니다.

떼어 낸 타일과 부스러기는 쓰레받기로 모아 바로 봉투에 담았습니다. 관 아래쪽 이음부가 드러나자 그 주변 몰탈이 푸석하게 부서져 있었고, 손으로 긁어도 떨어질 만큼 약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남겨 두면 새로 바른 몰탈까지 함께 들뜨기 때문에 단단한 면이 나올 때까지 정리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관 아래 금속 테두리 주변으로 흙빛 부스러기가 드러나 있는데, 이런 면 위에는 새 재료가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걷어 내는 작업이 보수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방수 몰탈을 관 둘레와 벽까지

바닥을 정리한 다음 관과 바닥이 만나는 경계에 방수 몰탈을 흙손으로 눌러 채웠습니다. 둥근 관 둘레는 빈틈이 남기 쉬운 모양이라 여러 번 덧발라 모양을 잡았습니다. 방수 몰탈은 일반 시멘트에 방수 성분을 더한 재료로, 이렇게 좁고 모양이 복잡한 부위를 메우는 데 흔히 쓰입니다. 도막 방수처럼 넓은 면을 칠하는 방식과 달리, 두께를 주며 손으로 눌러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자리에서 쓰기 좋은 이유입니다.

벽 쪽도 바닥에서 일정 높이까지 함께 발랐습니다.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는 물이 타고 내려가는 길이라, 바닥만 메우면 모서리에서 다시 틈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보수 뒤에는 몰탈이 충분히 굳을 때까지 그 자리에 물을 붓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분당구에서 배수관 아래 줄눈이 까맣게 변하거나 타일이 들썩인다면, 그 자리로 물이 드나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청소할 때 관 둘레 틈을 한 번씩 들여다보는 습관만으로도 변화를 일찍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아래층에서 베란다 쪽 천장에 얼룩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우리 집 베란다 배수관 둘레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