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누수탐지

수원 송죽동 | 거실 창가 벽 하단 물얼룩, 열화상·내시경 점검

2022년 9월 3일

수원 송죽동의 거실에서 창 옆 벽지 아래쪽에 번진 물얼룩을 열화상 촬영과 내시경으로 점검했습니다. 새로 꾸민 듯 정돈된 거실이었는데, 창 옆 벽지 밑동에만 물이 번진 자국이 구름처럼 올라와 있었습니다. 가구 배치를 크게 흐트러뜨리지 않고 원인을 좁히는 것이 이번 점검의 목표였습니다.

위치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증상거실 창 옆 벽지 아래쪽에 번진 물얼룩
작업열화상 촬영, 걸레받이 틈 내시경 확인, 외벽 상태 점검
공사 시기2022년 9월

벽지를 뜯지 않고 보는 방법

집 안 마감이 깨끗할수록 점검 방법을 고르는 데 신경이 쓰입니다. 벽을 크게 열면 원인은 확실히 보이지만 복구할 범위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보통은 열화상으로 젖은 범위를 먼저 가늠하고, 꼭 필요한 지점에만 작은 구멍을 내 내시경으로 안쪽을 확인하는 순서를 택합니다.

창틀과 천장을 비춘 열화상

먼저 열화상 카메라로 창틀과 그 위 천장, 옆 벽을 차례로 비춰 봤습니다. 물기가 있는 곳은 수분이 증발하며 열을 빼앗겨 주변보다 온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에 나타난 붉은색과 노란색, 초록색의 차이를 보면서 젖은 범위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살폈습니다.

창틀 쪽 열화상 촬영
창틀 쪽 열화상 촬영

창 주변은 바깥 공기와 직접 맞닿는 곳이라 물이 없어도 온도가 다르게 잡히기 쉽습니다. 유리와 창틀, 벽이 각각 다른 온도를 보이기 때문에 화면의 색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창 위 천장과 옆 벽까지 넓게 찍어 비교했습니다.

열화상 화면 확인
열화상 화면 확인

걸레받이 위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

얼룩이 가장 진한 벽 하단에는 걸레받이 바로 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 카메라를 넣었습니다. 노란 손잡이 공구로 낸 구멍 아래로는 부스러기가 조금 떨어져 있었고, 손에 든 화면으로 벽 안쪽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벽지를 크게 뜯지 않고도 벽 안쪽이 젖어 있는지, 바닥 쪽으로 물이 고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얼룩진 벽 하단에 내시경 투입
얼룩진 벽 하단에 내시경 투입
내시경 화면으로 벽 속 확인
내시경 화면으로 벽 속 확인

내시경으로 볼 때는 벽 안쪽 바탕의 색과 물방울, 곰팡이 흔적, 바닥 쪽에 고인 물이 있는지를 주로 살핍니다. 구멍은 지름이 작아 걸레받이나 실리콘으로 다시 가리기 쉽고, 필요하면 다른 높이에 하나 더 내어 젖은 높이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벽을 여는 범위를 최소한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얼룩이 위가 아니라 바닥 쪽에서 올라오는 모양이라고 해서 원인이 반드시 바닥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창 위나 외벽 틈으로 들어온 빗물이 벽체 속을 타고 내려와 아래쪽에 모이면, 벽지는 밑동부터 젖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닥과 벽 하단만이 아니라 창 위쪽과 바깥까지 범위를 넓혀 봤습니다.

창 위 외벽에 남은 흔적

건물 바깥도 함께 봤습니다. 창 위쪽 외벽은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었는데, 잔금과 들뜬 칠, 위에서 흘러내린 하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위로는 실외기 받침과 보온재에 감긴 에어컨 배관이 벽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 이렇게 틈이 생기기 쉬운 곳도 같이 확인했습니다.

창 위 외벽 균열과 들뜸
창 위 외벽 균열과 들뜸

외벽에 흘러내린 하얀 자국은 흔히 백화라고 부르는데, 콘크리트나 몰탈 속을 지나온 물이 겉으로 나오면서 성분이 남은 것입니다. 이런 자국이 있다면 그 자리로 물이 드나든 적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송죽동 현장처럼 창가 벽지가 바닥 쪽부터 젖어 올라온다면 비가 온 날과 아닌 날의 차이를 메모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원 송죽동 | 거실 창가 벽 하단 물얼룩, 열화상·내시경 점검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