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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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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분당동 | 붉은 타일 욕실 추적가스 탐지와 천장 속 배관

2025년 4월 3일

성남 분당동 아파트에서 진한 붉은 무늬 타일로 마감된 욕실을 중심으로 추적가스 탐지를 진행하고, 천장 점검구를 열어 아래쪽 배관 상태까지 확인한 현장입니다. 현관 밖 복도에 가스 용기와 압축기, 호스를 펼쳐 배관에 가스를 넣을 준비를 했고, 욕실 안에서는 감지기 끝을 바닥 줄눈과 수전 둘레에 대어 가며 반응을 살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욕실 바닥·수전 주변, 욕실 천장 속
작업배관 가스 주입 후 감지기 탐지, 천장 점검구 열어 배관 확인
공사 시기2025년 4월

추적가스 탐지는 어떤 방식인가

추적가스 탐지는 물을 뺀 배관에 아주 가벼운 가스를 채운 뒤, 그 가스가 새어 나오는 곳을 감지기로 찾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소와 질소를 섞은 가스를 쓰는데, 분자가 작고 가벼워서 바닥 타일이나 몰탈의 작은 틈으로도 빠져나옵니다. 소리로 찾기 어려운 작은 누수나, 주변 소음이 많아 청음 탐지가 힘든 곳에서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배관이 묻힌 바닥 위를 천천히 훑으며 감지기 반응이 커지는 지점을 찾습니다. 줄눈, 배수구 둘레, 수전 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처럼 틈이 있는 곳에서 먼저 반응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욕실 바닥과 수전 둘레

욕실 바닥은 짙은 회색 타일이었고, 샤워 쪽 배수구 옆 줄눈을 따라 감지기를 이동시켰습니다. 샴푸 용기들이 놓인 벽 모서리, 타일 이음매가 만나는 십자 부분처럼 가스가 빠져나오기 쉬운 곳을 차례로 짚었습니다.

샤워 배수구 옆 줄눈 탐지
샤워 배수구 옆 줄눈 탐지

세면대 아래로 옮겨서는 냉온수 앵글밸브와 벽 속으로 들어가는 배관 둘레에 감지기 끝을 가까이 댔습니다. 수전 연결부는 나사로 이어진 부분이 많아서, 바닥 속 배관이 아니라 이 연결부에서 조금씩 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면대 앵글밸브 둘레 확인
세면대 앵글밸브 둘레 확인

천장 점검구 안쪽의 흔적

욕실 천장의 점검구를 열고 안쪽을 올려다보니, 회색 보온재로 감싼 굵은 배관 두 줄이 슬래브 아래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배관이 벽 쪽으로 붙는 자리 위 틈은 노란 폼으로 메워져 있었고, 그 아래 벽면에는 물이 흘러내린 듯한 세로 줄과 거뭇한 얼룩이 남아 있었습니다.

천장 점검구를 열고 확인
천장 점검구를 열고 확인
보온 배관 아래 흘러내린 자국
보온 배관 아래 흘러내린 자국

반대쪽으로는 파란 보온재를 감은 배관이 슬래브 쪽으로 올라가고, 벽 아래쪽에는 둥근 물자국이 테두리를 남긴 채 말라 있었습니다. 이런 자국은 언제 생긴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리로 물이 지나간 적이 있다는 표시이므로 탐지 결과와 위치를 맞춰 보는 단서가 됩니다.

파란 보온 배관과 벽 물자국
파란 보온 배관과 벽 물자국

자주 묻는 질문 두 가지

넣은 가스가 몸에 해롭지 않으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누수 탐지에 쓰는 혼합 가스는 일반적으로 수소 비율이 낮아 불이 붙지 않는 농도로 만들어지고, 배관 밖으로 나온 양도 아주 적어서 환기만 해 주면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바닥을 바로 깨느냐는 것인데, 탐지는 위치를 좁히는 단계라 반응 지점과 천장 속 흔적, 배관 경로를 맞춰 본 다음에 여는 범위를 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추적가스 탐지 전에는 배관 안의 물을 빼야 하므로 잠시 물을 쓰지 못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점검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받아 둘 물을 준비하고, 욕실 바닥의 물건을 치워 두면 줄눈과 모서리를 빠짐없이 훑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