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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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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화성 반송동 | 거실 천장 열어 급수·배수관 물기 확인

2022년 7월 16일

화성 반송동의 한 집에서 거실 천장으로 물이 떨어져, 천장을 열고 안쪽 급수·배수관의 물기를 확인했습니다. 거실 벽 아래에는 떨어지는 물을 받으려고 둔 스테인리스 볼이 놓여 있었고, 그 주변 마루 위에도 물방울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물이 천장 속 어느 배관을 따라 내려왔는지 찾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적이었습니다.

위치화성시 반송동
증상거실 천장 물 떨어짐
작업천장 개구 후 난방·배관 누수 확인
공사 시기2022년 7월
벽 아래 물받이 스테인리스 볼
벽 아래 물받이 스테인리스 볼

거실 천장 두 곳을 연 이유

사다리를 세운 거실 전경
사다리를 세운 거실 전경

거실 창가 쪽에 사다리를 세우고, 천장 몰딩 옆을 한 칸 크기로 열었습니다. 개구 부위는 석고 마감이 물을 먹어 가장자리가 부스러져 있었고, 바로 아래 벽면에도 가는 물줄기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물받이 볼이 놓인 자리와 개구 위치가 거의 같은 선 위에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몰딩 옆과 창가 쪽 개구 위치
몰딩 옆과 창가 쪽 개구 위치

사진을 보면 몰딩 옆 개구 말고도 커튼 쪽 천장에 네모난 점검구가 하나 더 열려 있습니다. 천장 속 배관은 한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물이 떨어지는 자리 하나만 보기보다 배관 경로를 따라 두 지점 이상을 비교하면 물이 어느 쪽에서 흘러오는지 가늠하기 쉬워집니다.

주름관과 배수관, 어디에 물이 맺혔나

천장 속 주름관과 굵은 배수관
천장 속 주름관과 굵은 배수관

열린 천장 안쪽에는 파란색과 빨간색 주름관이 나란히 지나가고, 그 아래로 굵은 흰색 배수관이 가로질러 놓여 있었습니다. 위쪽으로는 나무 틀이 지나가고, 개구 가장자리 석고에는 검은 점 같은 얼룩도 보였습니다. 배관 여러 가닥이 좁은 공간에 겹쳐 지나가는 구조라, 이런 자리는 보통 가닥마다 표면 상태를 나눠서 확인합니다. 배관끼리 맞닿은 아래쪽 면은 물이 모여 떨어지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주름관 표면에 맺힌 물방울
주름관 표면에 맺힌 물방울

주름관 표면과 배수관 위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물기가 어느 배관을 따라 흘러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배관 표면과 주변 목재 틀을 차례로 살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란색과 빨간색 주름관은 안쪽 급수관과 온수관을 감싸는 보호관으로 쓰이는데, 안쪽 배관에서 물이 새면 그 물이 보호관을 타고 흘러 엉뚱한 자리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배관 표면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고 해서 모두 누수는 아닙니다. 차가운 물이 지나는 배관은 여름철 습한 공기를 만나 겉면에 이슬이 맺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방울이 한 지점에 몰려 있는지, 배관 전체에 고르게 맺혀 있는지, 주변 목재가 젖었는지를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젖은 석고는 어떻게 하나

물을 먹은 석고 마감은 마른 뒤에도 쉽게 부스러지고, 얼룩이 다시 배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구 가장자리 석고에 검은 점이 보였던 것처럼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정리하고 물이 멈춘 뒤에는, 젖었던 범위의 석고를 걷어 내고 천장 속을 충분히 말린 다음 새로 막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젖은 채로 덮어 버리면 냄새와 얼룩이 남기 쉽습니다.

천장 개구는 확인이 끝난 뒤 다시 막아야 하므로, 필요한 자리만 작게 여는 것이 좋습니다. 반송동 현장처럼 천장 몰딩 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 그 아래 가구와 전기 제품부터 옮겨 두고 물받이를 놓아 바닥재가 젖지 않게 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