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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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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교체

여주 오금동 | 굴삭기로 도로 파고 상수도관 누수 수리

2022년 7월 16일

여주 오금동의 이번 작업은 집 안이 아니라 건물 앞 아스팔트 도로와 주차 진입로 밑에서 이뤄졌습니다. 땅속을 지나는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고 있어, 도로를 굴착해 배관을 드러낸 뒤 연결부를 고치는 누수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작은 구덩이를 파서 상수도관이 지나가는 위치와 깊이부터 확인했습니다.

위치여주시 오금동
공간건물 앞 도로·주차 진입로
작업외부 도로 굴착 상수도 배관 누수 수리
공사 시기2022년 7월
건물 앞 도로에 판 확인 구덩이
건물 앞 도로에 판 확인 구덩이

먼저 작게 파서 위치를 잡는 이유

사진처럼 아스팔트 한쪽을 걷어 내고 삽으로 작은 구덩이를 먼저 파는 것은, 배관이 실제로 어디를 얼마나 깊이 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땅속 배관은 도면과 실제 위치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고, 주변에 하수관이나 가스관, 전선이 함께 묻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장비로 넓게 파면 다른 시설을 건드릴 위험이 있어, 일반적으로 이렇게 확인 굴착을 먼저 합니다.

장비로 넓게, 배관 가까이는 사람이

배관 위치를 잡은 뒤에는 소형 굴삭기로 아스팔트 아래 흙을 걷어 냈습니다. 손으로 파기에는 깊고 넓은 구간이라 버킷으로 흙을 퍼 올렸고, 배관 가까이에서는 사람이 직접 구덩이에 내려가 흙을 긁어 냈습니다. 구덩이 바닥에는 흙 속에 묻혀 있던 배관이 길게 드러났습니다.

굴삭기 버킷으로 흙 퍼 올리기
굴삭기 버킷으로 흙 퍼 올리기
구덩이 바닥에 드러난 배관
구덩이 바닥에 드러난 배관

배관 바로 주변을 장비가 아닌 손으로 파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굴삭기 버킷은 힘이 커서 배관에 살짝만 닿아도 관이 휘거나 깨질 수 있고, 그러면 원래 새던 곳 말고도 고칠 곳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배관 위 일정 깊이까지는 장비로 걷고, 나머지는 사람이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 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연결부를 풀고 새 부속으로

드러난 배관 연결부를 빨간 파이프 렌치와 몽키 스패너로 잡아 풀고, 황동 이음 부속을 새로 끼워 다시 조였습니다. 흙탕물 속에서 하는 작업이라 연결부 나사산에 흙이 끼지 않도록 닦아 가며 맞췄습니다. 나사산에 흙이나 모래가 끼면 조여도 틈이 남아 다시 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치로 잡은 황동 이음 부속
렌치로 잡은 황동 이음 부속

수리를 마친 뒤에는 파낸 흙을 다시 채워 넣고 소형 굴삭기로 표면을 고르게 다졌습니다. 되메움을 할 때는 보통 배관 주변부터 흙을 채워 관이 흔들리지 않게 받친 다음 위쪽을 채웁니다. 다진 정도가 부족하면 시간이 지나며 그 자리가 꺼질 수 있어, 표면 포장은 흙이 자리를 잡은 뒤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흙을 다시 채운 진입로
흙을 다시 채운 진입로

도로 밑 상수도관 공사는 차량과 보행자가 지나는 곳에서 하는 작업이라, 일반적으로 작업 구간을 표시하고 통행을 정리한 뒤 진행합니다. 굴착한 자리는 흙이 가라앉는 시간을 고려해야 해서, 되메움 직후보다 시간이 지난 뒤에 표면 상태를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입로처럼 차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면 꺼짐이 생기지 않는지 한동안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 집 앞 도로나 마당 한쪽만 계속 젖어 있다면 땅속 상수도관 누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집 안 수도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가 움직이는지 확인해 두시면 점검 범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이 고인 자리 주변 아스팔트가 내려앉거나 갈라지기 시작했다면 그것도 함께 알려 주시면 위치를 잡는 데 쓸모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