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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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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성남 분당동 | 세탁기 옆 벽 속 구멍 난 배수관 교체

2022년 12월 12일

성남 분당동 아파트의 세탁실에서 벽 속을 지나는 배수관을 손본 현장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란히 놓인 공간 옆 벽을 사각으로 잘라 열었고, 안에서 꺼낸 검은 배수관 토막에는 손가락 마디만 한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손상된 구간을 잘라 낸 자리에는 흰색 배수관과 이음 부속을 끼워 다시 연결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세탁실 벽 속 배수관
작업벽 개구, 손상 배수관 절단, 새 배수관 연결
공사 시기2022년 12월

세탁실 벽을 연 이유

세탁실은 물을 많이 쓰는 데다 배수관이 벽이나 바닥 속으로 숨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먼저 세탁기 주변 바닥과 연결부를 살핀 뒤, 배수관이 지나는 벽면에 사각 선을 긋고 그 부분만 잘라 냈습니다. 벽을 크게 허물기보다 배관이 지나가는 길만 좁게 여는 편이 복구할 면적도 줄고 주변 마감도 덜 상합니다. 벽 안쪽은 블록과 몰탈로 채워진 구조였고, 그 사이로 배수관이 세로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꺼낸 관에 뚫린 구멍

잘라 낸 검은 배수관 토막을 보면 한쪽 면에 삼각형에 가까운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관 표면 주변에는 하얀 가루와 얼룩도 묻어 있었습니다. 배수관은 수압이 걸리는 급수관과 달리 물이 흘러내리기만 하는 관이라, 이런 구멍이 있어도 한꺼번에 물이 쏟아지기보다는 배수할 때마다 조금씩 새어 나와 벽 속을 적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구멍이 뚫린 배수관 토막
구멍이 뚫린 배수관 토막

새 관으로 잇는 방법

손상된 구간을 잘라 낸 뒤에는 흰색 배수관을 길이에 맞게 재단하고, 양쪽 끝에 이음 부속을 끼워 기존 관과 연결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새 관 위아래로 굵은 링 모양 부속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부속은 기존 관과 새 관을 맞물리게 하면서 길이를 조금씩 맞출 수 있어 벽 속처럼 좁은 공간에서 자주 쓰입니다. 연결한 뒤에는 물을 흘려 이음부에서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벽 속에 새로 끼운 흰 배수관
벽 속에 새로 끼운 흰 배수관

세탁실 배수관이 상하는 흔한 경우

세탁기 배수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이 한꺼번에 흘러가고, 세제 찌꺼기와 섬유 먼지가 함께 섞여 내려갑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물이 오랜 기간 같은 자리를 지나가면 관 안쪽에 찌꺼기가 쌓이고, 오래된 관은 약해진 부분부터 손상되기도 합니다. 건물 배수관은 설치 당시 자재나 시공 상태에 따라 수명이 집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 단지라도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살펴볼 때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세탁실 벽 아래쪽이 젖거나, 맞닿은 방 벽지 하단에 얼룩이 번지거나, 아래층에서 세탁 시간에 맞춰 물소리나 물자국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벽 속 배수관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탁기 배수 호스가 배수구에 제대로 꽂혀 있는지, 호스 연결부에서 새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원인이 보이지 않으면 벽 안쪽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분당동 이 세탁실처럼 배관이 지나는 길만 좁게 열어 손상 구간을 바꾸면, 이후 벽 마감 복구도 작은 범위로 끝낼 수 있습니다. 열었던 벽은 배관 주변을 충분히 말린 뒤 블록과 몰탈로 메우고 마감을 다시 하는 순서로 복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