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동 아파트 | 열화상과 내시경으로 찾은 주방 바닥 급수 배관
주방 쪽 마루가 축축하다는 연락을 받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바닥 아래 배관은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어디를 열지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배관 내시경으로 위치를 좁힌 뒤, 필요한 만큼만 바닥을 열어 급수 배관의 낡은 연결 부속을 교체했습니다.
| 지역 |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
|---|---|
| 건물 | 아파트 |
| 증상 | 주방 쪽 바닥 젖음 |
| 작업 | 열화상·내시경 탐지 · 바닥 부분 철거 · 배관 교체 |
열화상 화면에 나타난 파란 자리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주방 하부장 아래쪽으로 차가운(젖은) 범위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첫 사진의 화면을 보면 노란 바닥 면 한쪽 아래로 파란 영역이 뚜렷하게 잡혀 있습니다. 화면 뒤쪽으로는 벽 아래 바닥재 일부가 이미 들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젖은 범위가 하부장 쪽으로 뻗어 있다는 점이 열 자리를 정하는 첫 단서가 됐습니다.

바닥 난방이 도는 집에서는 젖은 자리가 주변보다 덜 데워져 온도 차이가 더 잘 드러나는 편입니다. 다만 열화상은 표면 온도를 보여 주는 장비라, 화면만으로 배관의 어느 부속인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장비를 함께 씁니다.
내시경으로 하부장 아래를 들여다보기
하부장 걸레받이를 떼고 배관 내시경을 넣어 안쪽을 확인한 뒤 열 자리를 정했습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손에 쥐는 화면에 가는 카메라 줄이 연결되어 있어, 걸레받이를 뗀 좁은 틈으로 밀어 넣으면 하부장 밑 바닥 상태를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방 하부장 아래는 싱크대로 올라가는 급수와 배수가 모이는 곳이라 의심 구간이 되기 쉽지만, 하부장을 통째로 들어내면 일이 커집니다. 열화상으로 범위를 잡고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순서를 거치면 바닥을 열 자리를 손바닥 몇 개 크기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열고 교체
정한 자리의 바닥을 열자 급수 배관이 드러났습니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주황색 주름관에 싸인 배관과 회색 연결 부속이 지나가고, 그 아래로 물이 고여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낡은 연결 부속을 새것으로 바꿨는데, 네 번째 사진은 그 연결 부속을 손에 들고 안쪽을 비춰 본 모습으로 내부에 누런 자국이 둘러져 있습니다.


바닥 속 급수 배관은 보통 긴 관 자체보다 관과 관을 잇는 연결 부속에서 문제가 먼저 생깁니다. 나사로 조이거나 끼워 맞춘 자리는 오랜 세월 수압과 온도 변화를 받으면서 조금씩 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관이 멀쩡하다면 부속만 바꾸는 것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고, 관까지 상했다면 그 구간을 함께 잘라 잇습니다.
덮기 전에 물을 틀어 새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닥 속 배관은 덮고 나면 다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 확인을 거친 뒤에 마감으로 넘어갑니다.

마루가 축축할 때 먼저 볼 것
마루 한쪽이 들뜨거나 걸을 때 눅눅한 느낌이 들면, 그 자리가 싱크대나 세탁기처럼 물을 쓰는 곳과 가까운지부터 보세요. 마루 틈으로 검은 얼룩이 비치거나 걸레받이가 부풀어 오르는 것도 비슷한 신호입니다. 분당동 현장처럼 주방 하부장 근처라면 급수 연결부를 의심해 볼 만하고, 위치를 먼저 좁히면 여는 범위도 그만큼 작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