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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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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경기 광주 신현동 | 창틀 얼음·천장 모서리 곰팡이 점검

2023년 1월 26일

현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창틀 위에 우뚝 서 있는 얼음 기둥 두 개였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신현동의 이 집은 창틀 결로와 결빙, 방 천장 모서리 곰팡이가 함께 나타난 상황이라, 결로와 누수 흔적을 차례로 살펴본 뒤 바닥 난방 분배기 배관에 압력 장비를 연결해 배관 쪽 이상 여부까지 점검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신현동
증상창틀 결로·결빙, 천장 모서리 곰팡이
작업결로·누수 흔적 점검, 분배기 배관 압력 점검
공사 시기2023년 1월
창틀 레일 위에 얼어붙은 물
창틀 레일 위에 얼어붙은 물

창틀 위 얼음이 생기는 과정

얼음 기둥은 창 하부 레일 위로 물이 흘러내려 고였다가 그대로 얼어붙은 모양이었습니다. 창틀 안쪽 턱에 바닥이 붙은 채 위로 길게 솟아 있었고, 창 유리 너머로는 뿌연 빛만 보였습니다. 레일 홈에는 원래 물이 빠지도록 작은 배수 구멍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구멍이 막히거나 물이 얼어 버리면 고인 물이 이렇게 위로 쌓이며 얼게 됩니다.

유리 안쪽 면을 짚어 보니 물방울과 얼룩이 넓게 맺혀 있었습니다. 손가락 주변으로도 작은 물방울이 촘촘히 보였고, 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줄무늬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바깥과 실내 온도 차가 큰 겨울에는 창 안쪽에 결로가 생기고, 이 물이 아래로 흘러 레일에 모였다가 밤사이 얼어 이런 형태가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유리 안쪽에 맺힌 결로 자국
유리 안쪽에 맺힌 결로 자국

결로와 누수, 어떻게 구분할까

결로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면에 닿아 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창 유리, 창틀, 외벽과 닿은 천장 모서리처럼 바깥 냉기를 먼저 받는 자리에 생깁니다. 누수는 반대로 비가 온 뒤나 물을 쓸 때처럼 특정 상황에 맞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두 가지가 겹쳐 있는 집도 적지 않아서, 얼룩의 위치만으로 하나를 단정하기보다 배관 쪽 확인을 함께 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천장 모서리에 번진 곰팡이

방 안쪽 상황도 가볍지 않았습니다. 한 방은 천장 몰딩 위쪽 면이 누렇게 변할 만큼 검은 곰팡이 점이 빽빽하게 번져 있었고, 몰딩 아래 벽지에도 물이 흘러내린 듯한 갈색 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곰팡이는 몰딩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모서리에 가까울수록 짙었습니다.

몰딩 위로 번진 곰팡이
몰딩 위로 번진 곰팡이

다른 방 역시 같은 높이의 모서리에 곰팡이 얼룩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범위가 좁았지만 몰딩과 벽지 경계를 따라 검은 점이 모여 있고, 그 아래 벽지가 하얗게 일어난 부분이 보였습니다. 두 방 모두 천장과 벽이 만나는 같은 높이에 얼룩이 생겼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방 모서리의 곰팡이 얼룩
다른 방 모서리의 곰팡이 얼룩

분배기 배관 압력으로 확인

결로만의 문제인지, 바닥 난방 배관에도 원인이 숨어 있는지 가려 보기 위해 난방 분배기 배관에 압력 장비를 연결했습니다. 여러 개의 게이지와 붉은 밸브가 달린 시험 함을 컴프레서와 호스로 잇고, 배관마다 게이지를 물려 압력이 유지되는지 지켜보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벽이나 바닥을 뜯기 전에 배관 쪽 이상 여부를 먼저 걸러 낼 수 있습니다.

분배기 배관 압력 점검 장비
분배기 배관 압력 점검 장비

신현동 현장처럼 겨울철 창 아래에 물이 고이거나 얼음이 생긴다면, 아침마다 물기를 닦아 내고 자주 환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주변 벽지 곰팡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구를 외벽에 바짝 붙여 두지 않는 것도 모서리 결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