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누수탐지

수원 매탄동 | 욕실 앵글밸브로 가스 주입해 배관 누수 탐지

2023년 1월 10일

수원 매탄동 현장은 위층 욕실의 앵글밸브로 탐지용 가스를 넣어 급수 배관에서 새는 곳이 있는지 찾는 작업이었습니다. 먼저 아래층 천장 속을 열어 위층에서 내려오는 배관과 주변 상태를 확인했고, 그다음 위층 욕실로 올라가 급수와 배수를 나눠 시험하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위치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공간욕실, 아래층 천장 속
작업천장 속 배관 확인, 급수관 가스 주입 후 감지기 탐지, 내시경 확인
공사 시기2023년 1월

아래층 천장 속에서 시작한 이유

아래층 천장 속을 열어 보면 위층 욕실에서 내려오는 배관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이 현장도 회색 배수관과 검은 엘보가 슬래브 아래로 내려와 있었고, 그 주변 콘크리트 면에는 물이 흘렀던 것 같은 얼룩이 넓게 남아 있었습니다. 전선 다발이 함께 지나가고 있어 손전등을 비추며 조심스럽게 살폈습니다.

아래층 천장 속 배관
아래층 천장 속 배관

얼룩이 어느 배관 쪽으로 몰려 있는지 보면 위층의 어떤 설비부터 시험할지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은 슬래브 면을 타고 옆으로 흘러가기도 해서, 얼룩 바로 위가 새는 자리라고 단정하지 않고 위층에서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앵글밸브에 호스를 물리고 가스 주입

위층 욕실에서는 세면대 쪽 벽에 나와 있는 황동 앵글밸브에 검은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세면대와 이어져 있던 은색 주름 호스 옆으로 시험용 호스를 물린 모습이 사진에 보입니다. 앵글밸브는 집 안 급수관이 벽 밖으로 나오는 첫 지점이라, 이곳으로 가스를 넣으면 벽과 바닥 속 급수 배관 전체에 가스를 채울 수 있습니다.

앵글밸브에 연결한 호스
앵글밸브에 연결한 호스

가스통에는 바늘식 압력계 두 개가 달린 조절기와 디지털 압력계를 함께 세팅해 압력을 맞춘 뒤, 배관 안으로 추적용 가스를 천천히 넣었습니다. 압력을 한꺼번에 올리기보다 서서히 채우는 편이 배관과 부속에 무리를 덜 줍니다.

가스통과 압력계 세팅
가스통과 압력계 세팅

감지기와 내시경으로 나눠 보기

가스가 배관을 따라 퍼지면 붉은 감지기로 바닥과 벽을 훑어 가며 반응을 확인합니다. 앵글밸브 둘레와 벽 타일 줄눈을 따라 탐침을 대 보면서 위치마다 화면 값을 비교했습니다. 바닥 배수구에는 뚜껑을 열고 붉은 탐침을 안쪽까지 넣어 확인했습니다.

밸브 주변 감지기 측정
밸브 주변 감지기 측정
배수구 안쪽 탐침 확인
배수구 안쪽 탐침 확인

배수 쪽은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관 속 모습을 화면으로 함께 살폈습니다. 급수관은 늘 물이 차 있어 압력이 걸려 있고, 배수관은 물을 쓸 때만 물이 지나갑니다. 성격이 다른 두 배관을 나눠서 보면 원인을 찾는 범위가 훨씬 좁아집니다.

집에서 먼저 해 볼 수 있는 확인도 있습니다. 집 안의 수도를 모두 잠그고 수도계량기를 들여다봤을 때 바늘이나 별 모양 표시가 조금씩 돈다면 급수 배관 어딘가에서 물이 빠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량기가 멈춰 있다면 급수보다는 배수나 방수 쪽 문제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점검을 맡길 때 이 결과를 함께 알려 주시면 순서를 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아래층 욕실 천장에 얼룩이 생겼다면 위층에서 물을 쓸 때 얼룩이 커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쓰지 않을 때도 젖어 있다면 급수 쪽, 쓸 때만 젖는다면 배수 쪽을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매탄동 현장처럼 위아래 두 집을 함께 보는 경우가 많으니 이웃 간에 증상을 미리 공유해 두면 점검이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