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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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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 배관

용인 풍덕천동 | 변기 옆 바닥 깨고 벽 속 급수 부속 확인

2023년 9월 29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어두운 회색 타일 욕실에서, 변기 옆 바닥과 벽이 만나는 구간을 해머드릴로 깨 들어가 벽 속 급수 연결부까지 길을 냈습니다. 목표는 앵글밸브 뒤쪽 급수 부속을 직접 꺼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앵글밸브는 그대로 두고 그 뒤쪽 연결부만 드러나도록 범위를 좁혀 깼습니다.

위치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공간욕실 변기 옆 바닥과 벽 하부
작업바닥·벽 하부 굴착, 앵글밸브 뒤 급수 부속 확인
공사 시기2023년 9월
변기 옆 바닥 해머드릴 굴착
변기 옆 바닥 해머드릴 굴착

앵글밸브 뒤에는 무엇이 있나

앵글밸브는 벽에서 나온 급수관과 변기나 세면대로 가는 연결 호스 사이에 달린 작은 밸브입니다. 겉으로는 밸브 몸통과 둥근 덮개만 보이지만, 벽 속으로는 밸브를 받는 부속과 급수관이 이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벽 속 연결 부속은 늘 수압이 걸려 있는 자리라, 오래되면 나사 이음이나 관 끝 쪽에서 물이 조금씩 비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이 타일과 시멘트로 덮여 있어 겉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새어 나온 물은 벽 속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가 줄눈을 적시거나, 아래층 천장에 먼저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심 구간을 정한 뒤에는 결국 열어서 눈으로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바닥에서 벽 하부로 이어 깨기

벽 아래 타일이 걷히자 앵글밸브 뒤로 이어지는 배관 뿌리가 나왔습니다. 깨어 낸 잔해는 그때그때 걷어 내면서 손을 넣을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바닥 쪽에는 시멘트 덩어리와 타일 조각이 쌓였고, 벽 하부는 배관이 지나가는 선을 따라 길게 열렸습니다. 벽 쪽 타일은 필요한 높이까지만 떼어 내 나머지 벽면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벽 하부까지 이어진 굴착
벽 하부까지 이어진 굴착

작업 중에는 변기 덮개 위에 공구를 올려 두고, 불빛으로 바닥 속을 비춰 가며 관의 위치를 하나씩 짚었습니다. 좁은 욕실에서는 공구를 둘 자리도 마땅치 않아, 변기 위처럼 평평한 곳을 작업대처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기 위 공구와 비춘 바닥 속
변기 위 공구와 비춘 바닥 속

꺼낸 부속이 보여 준 것

벽 속에서 꺼낸 부속은 관 끝이 거뭇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바로 옆 앵글밸브 둘레도 마감이 들떠 있었습니다. 이 연결부를 새로 잇기 위해 남은 관 길이와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벽 속에서 꺼낸 급수 부속
벽 속에서 꺼낸 급수 부속

관 끝이 거뭇하게 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습기에 닿아 있었거나 이음 사이로 물이 드나들었을 때 흔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금속 부속은 겉이 멀쩡해 보여도 나사산 안쪽이 삭아 있는 경우가 있어, 이런 상태라면 해당 부속을 새것으로 바꾸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벽을 연 김에 주변 연결부도 함께 살펴 두면 다시 깨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 부속을 이을 때는 남은 관이 얼마나 되는지, 어느 방향으로 꺾여 들어가는지가 중요합니다. 길이가 모자라거나 방향이 맞지 않으면 부속을 덧대야 하고, 그만큼 이음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연결을 마친 뒤에는 물을 열어 이음부를 확인하고 나서 바닥과 벽을 메우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풍덕천동 현장처럼 변기 옆 바닥 줄눈이 늘 젖어 있거나 아래층 욕실 천장에 얼룩이 생긴다면, 이 부근 급수 연결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앵글밸브 둘레 실리콘이나 덮개 주변이 들떠 있는 것도 참고할 만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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