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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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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분당구 | 천장 얼룩 아래 가스 가압·분배기 점검

2024년 5월 20일

천장에 옅은 물얼룩이 번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누수탐지를 진행했습니다. 얼룩 바로 아래에서 원인을 짐작하기보다, 물을 쓰는 곳의 배관을 하나씩 확인하는 순서를 잡았습니다. 욕실 배관에는 가스 가압 탐지를, 주방 싱크대 아래에서는 난방 분배기 점검을 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증상천장에 번진 물얼룩
작업욕실 배관 가스 가압 탐지, 싱크대 하부 분배기 점검
공사 시기2024년 5월
천장에 번진 갈색 물얼룩
천장에 번진 갈색 물얼룩

얼룩의 테두리부터 읽었습니다

얼룩은 크지 않았지만 가장자리를 따라 갈색 선이 여러 겹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은 물이 한 번에 쏟아졌다기보다 조금씩 스몄다가 마르기를 반복할 때 흔히 생깁니다. 물이 마르면서 석고보드나 도배지에 섞인 성분이 테두리로 밀려나 선이 남기 때문입니다.

천장 얼룩은 위쪽에 무엇이 지나가느냐에 따라 의심할 곳이 달라집니다. 급수관, 난방관, 배수관, 그리고 욕실 바닥 방수층까지 후보가 여럿이라, 한 곳씩 지워 나가는 방식이 결국 가장 빠릅니다. 사진 속 얼룩은 천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가까이에 몰려 있었는데,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얼룩은 물이 배관이나 구조물을 타고 옆으로 이동한 뒤 내려온 경우도 있어 바로 위만 보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욕실 수전에 압력계와 가스를 연결

욕조 수전에 물린 가압 장비
욕조 수전에 물린 가압 장비

욕실에서는 욕조 수전과 세면대 쪽 배관에 볼밸브가 달린 압력계를 물리고, 파란 호스로 가스통과 연결했습니다. 사진처럼 가스통 위 조정기에는 압력계 두 개가 달려 있어 넣는 압력을 맞출 수 있고, 바닥에는 압축 장비도 함께 놓였습니다. 배관 안에 압력을 걸어 두고 수치가 떨어지는지 지켜보면, 보이지 않는 구간에서 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방식에는 물보다 작은 틈으로 빠져나오는 탐지용 가스를 씁니다. 압력이 버티지 못하면 해당 계통을 의심하고, 바닥 위에서 감지기로 가스가 올라오는 자리를 찾아 범위를 좁혀 갑니다. 자주 받는 질문이 이 가스가 집 안에 남아도 괜찮으냐는 것인데, 누수탐지에는 보통 질소에 소량의 수소를 섞은 기체처럼 탐지용으로 만들어진 가스를 쓰고, 작업이 끝나면 환기로 빠져나갑니다. 물로 하는 시험과 달리 배관 안에 물을 다시 채우기 전까지 젖을 일이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싱크대 하부장 안의 난방 분배기

싱크대 하부 난방 분배기
싱크대 하부 난방 분배기

주방에서는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 분배기를 살폈습니다. 황동 분배기 아래로 노란 난방관이 여러 줄 내려가 있고, 위쪽에는 계량 장치와 밸브, 오른쪽에는 동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밸브 아래쪽과 바닥면을 손전등으로 비춰 가며 물자국이나 푸른 부식이 있는지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분배기는 이음부가 많은 부품이라 연결부 주변의 흔적을 먼저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방에 펼쳐 둔 점검 장비
주방에 펼쳐 둔 점검 장비

장비는 주방 바닥 한쪽에 모아 두고, 수납장 안 물건은 꼭 필요한 만큼만 꺼냈습니다. 공구 가방과 가스통, 호스를 한자리에 두면 동선이 짧아지고 생활 공간도 덜 어지럽혀집니다.

천장 얼룩은 마른 뒤에도 자국이 남습니다. 언제 처음 보였는지, 비가 온 뒤나 샤워를 한 뒤에 커지는지, 난방을 켠 날과 관계가 있는지 적어 두시면 분당구 어느 집이든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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