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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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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설비

용인 동백동 | 마당 땅 파서 외부 수전 배관 수리

2024년 5월 17일

용인 동백동의 이 주택은 마당에 세워 둔 외부 수전 쪽 배관이 문제였습니다. 겉으로는 배관이 보이지 않아 흙 속으로 들어가는 급수관을 따라 삽으로 땅을 파 내려가며 관의 위치를 찾았고, 낡은 부속과 수전을 새로 바꾸는 마당 배관 수리를 했습니다. 같은 날 건물 앞 배수로 청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위치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공간주택 마당·배수로
작업마당 굴착 외부 급수관 누수 수리·배수로 청소
공사 시기2024년 5월

흙 속에서 드러난 쇠 배관

흙을 걷어 내자 녹슨 쇠 배관이 비스듬히 드러났습니다. 배관 둘레의 흙은 주변보다 짙은 색으로 젖어 있었고, 더 깊이 파고 들어가 연결부를 확인했습니다. 드러난 관 주변 흙에는 잔뿌리가 섞여 있었는데, 이런 자리는 보통 관을 다치지 않도록 조금씩 걷어 내며 파 들어갑니다.

흙 속에서 드러난 녹슨 급수관
흙 속에서 드러난 녹슨 급수관

마당에 묻힌 쇠 배관은 흙 속 습기에 늘 닿아 있어 시간이 지나면 바깥부터 녹이 슬기 쉽습니다. 특히 나사로 이어 붙인 연결부는 관 두께가 얇아지는 자리라 녹이 먼저 파고들고, 그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땅속에서 샌 물은 흙에 스며들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다가, 한 자리가 늘 축축하거나 이끼가 짙어지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옛 부속을 풀어 꺼내고 새 수전을 세우다

연결부를 확인한 다음 파이프 렌치로 낡은 부속을 풀어 꺼냈습니다. 꺼낸 부속은 나사산 주변까지 흙과 녹이 잔뜩 엉겨 붙은 상태였습니다. 녹이 나사산을 덮을 정도로 쌓이면 부속을 다시 조여도 틈이 메워지지 않아, 이런 부속은 새것으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흙과 녹이 엉겨 붙은 옛 부속
흙과 녹이 엉겨 붙은 옛 부속

옛 부속을 걷어 낸 자리에는 파란 보온재를 씌운 새 배관을 세우고 꼭대기에 수전을 달았습니다. 구덩이 옆에는 은박 보온재를 펼쳐 두어 메울 때 함께 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외부 수전은 겨울에 바깥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땅 위로 올라오는 부분을 보온재로 감싸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온재를 씌워 새로 세운 수전
보온재를 씌워 새로 세운 수전

외부 수전을 바꿀 때 자주 받는 질문은 쇠 배관을 그대로 써도 되느냐는 것입니다. 녹이 겉에만 있고 관 두께가 충분하다면 연결부만 바꾸기도 하지만, 녹이 깊이 파고든 관은 다른 자리에서 다시 샐 수 있어 상태를 보고 판단합니다. 새 배관을 세운 뒤에는 물을 틀어 연결부에서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보온재를 감고 흙을 다시 채우는 것이 보통입니다.

배수로 덮개를 열고 찌꺼기 뚫기

같은 날 건물 앞 배수로 덮개도 들어냈습니다. 노란 덮개를 걷어 옆에 쌓아 두고, 스프링 청소기를 배수로 안으로 넣어 쌓여 있던 찌꺼기를 뚫어 냈습니다. 바닥 타일 위로는 청소하며 나온 물이 번져 있었습니다.

배수로에 넣은 스프링 청소기
배수로에 넣은 스프링 청소기
덮개 걷은 배수로 청소 작업
덮개 걷은 배수로 청소 작업

마당 배수로는 낙엽과 흙, 모래가 빗물에 쓸려 들어와 서서히 쌓이는 곳입니다. 바닥이 얕은 배수로는 조금만 쌓여도 물 흐름이 막혀 비가 오면 넘치기 쉽고, 넘친 물이 건물 벽 아래나 현관 쪽으로 흘러들기도 합니다. 덮개를 가끔 들어 낙엽을 걷어 내는 것만으로도 막힘을 꽤 늦출 수 있습니다.

마당 한 곳만 유난히 늘 축축하거나 이끼가 짙게 끼어 있다면 땅속 배관을 의심해 볼 만한 신호입니다. 외부 수전을 쓰지 않는 계절에는 수전 쪽 밸브를 잠그고 물을 빼 두면 겨울철 동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용인 동백동 | 마당 땅 파서 외부 수전 배관 수리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