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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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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 배관

경기 광주 장지동 | 상가 주방 벽체 배관 누수 보수

2023년 6월 27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의 한 상가 주방 앞 바닥에는 물이 번진 자국이 넓게 남아 있었습니다. 벽 아래 걸레받이 선을 따라 얼룩이 이어져 있어 벽 속 배관에서 물이 나오고 있을 가능성부터 염두에 두었고, 벽체 일부를 천공해 배관을 확인한 뒤 누수 부위를 보수했습니다. 주방 출입구 바로 앞 바닥이 특히 짙게 젖어 있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공간상가 주방
작업벽체 천공, 배관 누수 확인 및 보수
공사 시기2023년 6월
물자국이 번진 상가 바닥
물자국이 번진 상가 바닥

바닥 얼룩이 그린 모양

얼룩은 바닥 한가운데보다 흰 벽 아래 검은 걸레받이 쪽에서 더 진했고, 출입문 앞에서 바깥쪽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이었습니다. 벽 쪽 콘센트 아래 바닥에도 길게 젖은 줄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은 바닥 위에서 물을 흘린 흔적과 달리, 벽과 바닥이 만나는 선 어딘가에서 물이 배어 나와 번졌을 때 자주 보입니다. 걸레받이가 끝나는 문틀 쪽 바닥은 물기가 오래 남아 있어 색이 더 짙어 보였습니다.

상가 주방은 하루에도 물 사용량이 많고, 바닥 청소 때 물을 뿌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얼룩이 배관 누수 때문인지, 사용하면서 흘린 물이 틈으로 스며든 것인지 먼저 구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손봐야 할 곳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방 안팎에 장비를 나눠 두고

사다리와 공구함을 주방 출입구 앞에 펼쳐 두고, 파란색 코일 호스를 문 안쪽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벽 속 배관은 겉에서 보이지 않으니 경로를 가늠한 뒤 벽체 일부를 천공해 안쪽을 확인했습니다. 천공은 보통 배관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선을 따라 작게 시작하고, 안쪽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넓힙니다. 영업 중인 상가는 공사 범위가 곧 영업 차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그렇습니다.

주방 출입구 쪽 작업 준비
주방 출입구 쪽 작업 준비

주방과 맞닿은 옆 공간에도 장비 카트를 세워 두고 호스를 연결해, 양쪽에서 구간을 나눠 가며 살폈습니다. 한쪽에서만 보면 물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벽을 사이에 두고 양쪽을 함께 보면 배관이 지나가는 길과 물이 퍼지는 방향을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옆 공간까지 이어진 장비 연결
옆 공간까지 이어진 장비 연결

모서리에 물을 뿌려 흐름을 재현

이어서 흰 벽 타일과 바닥 타일이 만나는 모서리에 호스로 물을 직접 뿌렸습니다. 모서리 뒤쪽은 일부가 걷혀 있어 안쪽 상태가 드러나 있었고, 물이 줄눈을 따라 어느 방향으로 스며드는지 지켜봤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붓기보다 일정한 양을 천천히 흘려야 어느 줄눈에서 먼저 물이 빨려 드는지 구분하기 쉽습니다.

벽 모서리에 물 뿌려 확인
벽 모서리에 물 뿌려 확인

실제로 쓰는 상황과 비슷하게 물을 흘려 봐야 줄눈이나 틈으로 빠지는 길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살수 확인은 배관 압력 시험과 함께 진행해, 배관에서 새는 물인지 위에서 흘러든 물인지 나눠 보는 데 씁니다. 두 가지를 비교하면 보수할 범위를 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줄눈 쪽으로 물 흘려 보기
줄눈 쪽으로 물 흘려 보기

장지동 현장처럼 물 사용이 많은 상가 주방은 작은 틈도 금방 번집니다. 벽 하단 타일 줄눈이 검게 젖어 있거나 영업을 마친 뒤에도 바닥 얼룩이 마르지 않는다면, 벽 속 배관이나 벽과 바닥 사이 틈을 확인해 볼 때입니다. 얼룩이 생기는 시간대를 기록해 두면 원인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