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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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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외벽 방수

용인 보라동 | 상가 창호 틈과 옥상 바닥 물고임 점검

2022년 8월 9일

상가 건물에서 물이 샐 때는 위층 창문, 천장 속, 그리고 맨 위 옥상까지 차례로 올라가며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인 보라동의 이 상가도 같은 순서로 창호 틈과 천장 속, 옥상 바닥 물고임을 하나씩 점검했습니다.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인 건물이라 한 곳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이번 점검의 기본이었습니다.

위치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공간상가 창호, 천장 속, 옥상
작업상가 창호·옥상 누수 점검
공사 시기2022년 8월

창틀 아래 석재 턱과 천장 마감선

위층 사무 공간에서는 창틀 아래 석재 턱과 창틀이 만나는 틈을 손으로 짚어 가며 살폈습니다. 석재 턱 위에는 블라인드 줄이 늘어져 있었고, 창틀 하부 프레임과 석재 사이 선을 따라가며 벌어진 곳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블라인드가 달린 창 위쪽 천장 마감판 이음선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석재 턱은 표면이 단단해 보여도 이음매와 끝단에 틈이 생기기 쉬워 손끝으로 따라가며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창틀 아래 석재 턱 틈 확인
창틀 아래 석재 턱 틈 확인
창 위 천장 마감판 이음선
창 위 천장 마감판 이음선

상가 창호는 큰 유리와 넓은 프레임을 쓰는 경우가 많아, 프레임과 석재 턱, 외벽이 만나는 선이 길게 이어집니다. 이 선 중 한 곳만 벌어져도 비바람이 들이칠 때 물이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고, 들어온 물은 석재 턱 아래나 천장 마감선을 따라 다른 자리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창 아래와 창 위를 함께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천장 속에서 본 보와 배관

천장을 열어 보니 콘크리트 보와 철재 틀 사이로 하얀 배관과 전선이 지나가고 있었고, 우레탄 폼으로 메운 자리도 보였습니다. 콘크리트 보 표면에는 군데군데 얼룩이 퍼져 있었습니다. 얼룩이 창 쪽 보에 몰려 있는지,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에 몰려 있는지를 나눠 보면 물이 들어오는 방향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장 속 콘크리트 보와 배관
천장 속 콘크리트 보와 배관

우레탄 폼은 배관이나 전선이 벽과 보를 지나가는 틈을 메울 때 흔히 쓰는 재료입니다. 단열과 틈 메움에는 쓸모가 있지만 방수재는 아니어서, 바깥과 이어진 틈에 폼만 채워져 있다면 그 자리로 물이 스며드는 일도 있습니다. 천장 속을 볼 때 폼으로 메운 자리 주변 색이 변했는지 살피는 이유입니다.

옥상 바닥에 남은 물고임 흔적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화단 옆 벽 쪽 바닥에 물이 고였다 마른 자국과 이끼처럼 검푸른 얼룩이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얼룩은 물이 배수구로 빠지지 못하고 오래 머문 흔적으로 보였습니다. 벽돌로 쌓은 넓은 화단과 나무가 있는 옥상 구조도 함께 살폈습니다.

벽 쪽 바닥의 물고임 흔적
벽 쪽 바닥의 물고임 흔적
나무를 심은 옥상 화단
나무를 심은 옥상 화단

옥상에 화단이 있으면 흙이 늘 물기를 머금고 있어 화단 둘레 바닥과 벽 아래가 쉽게 젖습니다. 화단에서 흘러나온 흙이 배수구 쪽으로 쓸려 가 배수를 막는 경우도 있고, 나무 뿌리가 자라며 방수층에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옥상 화단 주변은 배수 상태와 방수층 끝마감을 함께 살펴봅니다.

옥상 바닥에 비가 그친 뒤에도 물웅덩이가 오래 남는다면 배수구 막힘이나 바닥 기울기를 점검해 볼 때입니다. 배수구 덮개 주변의 낙엽과 흙을 가끔 걷어 내는 것만으로도 물고임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화단 흙이 배수구 쪽으로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면 함께 정리해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