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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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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분당동 | 장판 걷은 바닥 곰팡이와 작은 점검문 안쪽 확인

2025년 2월 14일

성남 분당동의 한 집에서 장판 아래 바닥 곰팡이와 벽 하부 얼룩의 원인을 찾기 위해 누수탐지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구석 작은 공간에 깔린 장판을 말아 올리자 시멘트 바닥이 거뭇하게 얼룩져 있었고, 벽 아래 모서리에도 검은 곰팡이가 타고 올라와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흔적만 봐도 습기가 꽤 오래 머물렀던 자리였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증상장판 아래 바닥 곰팡이, 벽 하부 얼룩
작업장판 걷고 바닥 확인, 점검구 내부·천장재 해체 후 배관 확인
공사 시기2025년 2월
장판을 말아 올린 얼룩진 바닥
장판을 말아 올린 얼룩진 바닥

바닥 얼룩이 어디서 왔는지 따라가기

사진을 보면 얼룩은 바닥 전체에 고르게 퍼진 것이 아니라 벽 쪽, 특히 오른쪽 모서리로 갈수록 짙어집니다. 이런 모양은 물이 한쪽에서 스며 들어와 퍼졌다는 뜻일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결로처럼 공기 중 습기가 원인이라면 바닥보다 벽 윗부분이나 창가에 먼저 흔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공간 벽 아래쪽에는 작은 점검문이 하나 달려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안을 비춰 보니 배관 아래에 깔린 판재가 물을 먹어 누렇게 얼룩져 있었고, 군데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위쪽으로는 회색 배관이 밴드로 고정된 채 지나가고 있었고, 그 옆 목재 받침도 색이 짙게 변해 있었습니다. 바닥 얼룩과 점검문 안쪽 얼룩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지 살피는 것이 이번 점검의 핵심이었습니다.

점검문 안 곰팡이 핀 판재
점검문 안 곰팡이 핀 판재

벽 하부를 열어 본 자리

다른 공간에서는 천장 마감재를 뜯어 위쪽을 확인했고, 벽지가 크게 얼룩진 벽면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벽체 아래쪽을 네모나게 열어 본 곳에서는 회색 배수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구멍 위쪽 틈은 노란 발포 폼으로 메워져 있었고, 배수관 이음부 주변 상태를 가까이에서 살폈습니다.

벽 하부 속 배수관 이음부
벽 하부 속 배수관 이음부

배수관은 물이 압력 없이 흘러가는 관이라, 이음부에 틈이 생겨도 물을 쓸 때만 조금씩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급수관 누수와 달리 계량기로는 잘 드러나지 않고, 바닥이나 벽 하부에 얼룩과 곰팡이로 먼저 나타나곤 합니다. 이런 경우 보통 물을 흘려 보내며 이음부 주변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쓰입니다.

싱크대 아래까지 함께 본 이유

주방 싱크대 하부장도 열어 배관 연결부를 확인했습니다. 하부장 안에는 배수 호스와 급수 연결부가 함께 모여 있어, 집 안에서 물을 가장 자주 쓰는 자리 중 하나입니다. 바닥 곰팡이처럼 원인이 한 곳으로 좁혀지지 않을 때는 물이 지나가는 자리를 차례로 확인해 가능성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편이 정확합니다.

싱크대 하부 배관 연결부 점검
싱크대 하부 배관 연결부 점검

곰팡이를 먼저 닦아 내고 장판을 새로 깔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원인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마감만 새로 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얼룩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물이 들어오는 길을 먼저 막고, 바닥이 충분히 마른 것을 확인한 뒤에 곰팡이 제거와 마감을 하는 순서가 권장됩니다.

장판 아래 곰팡이는 한번 생기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바닥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거나 장판 가장자리가 들뜨는 느낌이 있다면 한 귀퉁이만 들어 봐도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분당동 이 집처럼 벽 아래 모서리에 검은 자국이 함께 보인다면 표면 청소보다 원인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