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삼평동 | 계량기함 안에서 새던 밸브 부속 교체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계량기함 안에 물이 고여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계량기 누수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계량기함 안에는 계량기 앞뒤로 밸브와 감압 부속이 줄지어 붙어 있는데, 이 부속의 패킹이 낡으면 물이 조금씩 샙니다. 이번 현장은 새는 부속을 찾아 밸브와 부속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 지역 |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
|---|---|
| 증상 | 계량기함 안 물 고임 |
| 작업 | 밸브·부속 교체 |

문을 열었을 때 보인 계량기함 속
함 안쪽은 흰 스티로폼 보온재로 둘러져 있었고, 배관 위로는 파란 덮개가 덮여 있었습니다. 계량기는 위아래로 두 개가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앞뒤로 황동 밸브와 파란 머리의 감압 부속, 회색 전선이 촘촘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속이 모여 있는 구조에서는 이음부 하나만 새도 물이 보온재 아래로 흘러 바닥에 고이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서 시작됐는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부속을 하나씩 떼어 보며 확인
부속을 하나씩 확인해 새는 부분을 찾았고, 낡은 부속은 떼어 내 함 앞 바닥에 늘어놓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부속을 들어낸 뒤의 계량기함은 보온재와 몇몇 밸브만 남아 꽤 비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새 부속을 순서대로 다시 물려 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계량기함 안 부속은 나사로 맞물리는 구조라, 이음부 안쪽에 들어간 고무 패킹이 굳거나 갈라지면 그 틈으로 물이 맺힙니다. 겨울철 동파를 막으려고 보온재를 두껍게 채워 두는 경우가 많은데, 보온재가 물을 머금은 채로 있으면 습기가 오래 남아 부속 겉면이 상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새는 자리를 고칠 때는 주변 보온재가 젖어 있지 않은지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파란 머리 부속은 무슨 역할일까
계량기함 속 파란 머리 부속은 보통 감압 밸브로, 들어오는 수압을 집 안에서 쓰기 알맞게 낮춰 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압이 높은 채로 들어오면 수전이나 배관 이음부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는 흔히 계량기 가까이에 함께 둡니다. 이 부속도 안쪽 패킹과 스프링이 닳는 소모 부품이라, 오래되면 이음부에서 물이 맺히거나 수압이 들쭉날쭉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체 후 사진을 보면 새 황동 부속이 계량기 앞뒤로 가지런히 이어져 있고, 함 바닥에도 고인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작업 뒤에는 밸브를 연 상태로 잠시 두고 이음부마다 물기가 맺히는지 살피는 것으로 끝냅니다.

계량기함 바닥이 늘 젖어 있다면
계량기함 누수는 수도요금에 바로 반영되지 않는 위치일 때도 있어 오래 방치되기 쉽습니다. 계량기를 지나기 전 구간에서 새는 물은 사용량에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량기함 바닥이 늘 젖어 있다면 한 번 열어 보세요. 집 안 수도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 숫자가 움직이는지 보는 것도 간단한 확인 방법인데, 숫자는 그대로인데 함 안만 젖는다면 계량기 앞쪽 부속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삼평동 현장처럼 부속이 많이 붙은 계량기함은 겨울 전에 보온재를 들춰 젖은 곳이 없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상을 일찍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