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 중문동 | 작업대 타고 창호 둘레·배관 관통부 실링
제주 서귀포 중문동의 여러 층으로 된 공동주택 외벽에서 창틀 둘레와 배관 관통부 실링을 보수했습니다. 창 둘레에서 물이 들어오는 곳은 실내에서 손이 닿지 않아, 작업대를 타고 바깥에서 직접 창마다 다가가 작업했습니다. 외벽 실링은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상태를 알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
|---|---|
| 공간 | 공동주택 외벽 창호 주변 |
| 작업 | 창틀 둘레·배관 관통부 실링 보수 |
| 공사 시기 | 2025년 8월 |

창틀과 벽 사이, 가까이서 본 실링
가까이 가 보니 창틀과 벽 사이 실링이 오래되어 갈라지고, 일부는 들떠서 틈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흰 창틀과 벽 사이로 누렇게 변한 충전재가 드러나 있었고, 표면은 거칠게 부스러진 상태였습니다. 바닷바람과 강한 햇빛을 그대로 받는 외벽이라 마감재가 빨리 상하는 편입니다.

실링재는 일반적으로 창틀과 벽처럼 서로 다른 재질이 만나는 자리의 틈을 메워,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면서도 온도에 따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받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자외선과 염분에 오래 노출되면 탄성이 떨어지고 딱딱해지면서 갈라지거나 한쪽 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비가 옆으로 들이칠 때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가 실내 창가 벽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삭은 배관 테이프와 창 하부
창틀 아래 턱에는 예전 실링 조각이 너덜하게 남아 있었고, 에어컨 배관을 감싼 테이프도 햇빛에 삭아서 껍질처럼 벗겨지고 있었습니다. 테이프 아래로는 주름진 보온재가 드러난 부분도 보였습니다. 창 아래쪽 벽면은 거친 뿜칠 마감이었습니다.

배관 테이프는 보온재를 햇빛과 비로부터 감싸 주는 역할이라, 벗겨지면 보온재가 젖거나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실링과 함께 상태를 보면 외벽 전체가 비바람을 얼마나 받았는지 짐작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관통부 둘레를 실링재로 채우기
벽을 뚫고 나온 배관 둘레도 빗물이 스미기 쉬운 곳입니다. 흰 외장 패널을 지나 나온 스테인리스 배관 둘레에 빈틈이 있어, 회색 실링재로 둥글게 채워 물이 벽 안으로 타고 들어가지 않도록 막았습니다. 바로 위로는 둥근 환기구 덮개가 붙어 있었습니다.

창 바깥 방범창 프레임 아래쪽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방범창 하부 가로대가 벽과 만나는 자리는 빗물이 고였다 흘러내리기 쉬워, 고정부 둘레에 틈이 없는지 살폈습니다.

실링을 다시 할 때는 보통 낡은 실링을 칼로 걷어 내고, 틈 안쪽의 먼지와 부스러기를 정리한 뒤 새 실링재를 채웁니다. 기존 실링 위에 덧바르기만 하면 아래층이 떨어지면서 새 실링까지 함께 들뜨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거나 표면이 젖어 있을 때는 접착이 잘 되지 않아, 맑은 날 마른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동주택 외벽은 높은 층까지 이어지는 작업이라 안전 장비를 갖추고 진행하는 것도 기본입니다.
창가 벽지가 비 온 뒤에만 젖거나, 창틀 모서리에 물자국이 반복된다면 바깥 실링 상태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실링이 손톱으로 눌러 부서질 정도라면 교체할 때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중문동 현장처럼 바람과 햇빛이 강한 곳이라면 몇 해에 한 번씩 창 둘레 실링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