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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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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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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배관

용인 동백동 | 분배기 배관 압력 테스트

2024년 4월 22일

용인 동백동의 이 아파트는 주방 싱크대 아래에 난방 분배기가 설치된 구조였습니다. 하부장 걸레받이를 떼어 내면 계량기와 밸브, 각 방으로 갈라지는 배관이 한데 모여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이 현장에서는 분배기와 배관에 구간별로 압력을 걸어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압력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위치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공간주방 하부 분배기
작업분배기·배관 누수 압력 테스트
공사 시기2024년 4월
싱크대 아래 분배기와 계량기
싱크대 아래 분배기와 계량기

좁은 하부장 속에 모인 설비

하부장 안에는 황동 분배기 몸체 위로 방마다 이어지는 밸브가 줄지어 있었고, 빨간 핸들 밸브와 계량기, 개수대 배수관이 바로 옆을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배관은 은색 보온재로 하나씩 감싸여 있었습니다. 분배기 본체와 연결 밸브부터 살피며 황동 부속 이음부와 흰 테이프로 감은 자리, 보온재 상태를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황동 밸브와 은색 보온 배관
황동 밸브와 은색 보온 배관

주방 하부장에 분배기가 들어가 있는 집은 물을 쓰는 배수관과 난방 배관, 급수 배관이 한 공간에 겹쳐 있습니다. 그래서 하부장 바닥이 젖었을 때 원인이 어느 쪽인지 바로 알기 어렵고, 개수대 배수 쪽 문제를 분배기 누수로 오해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도 생깁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압력 테스트를 함께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간별로 압력을 걸어 보기

눈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압력을 걸어 보면 미세하게 새는 구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거실 쪽 바닥에 파란 호스와 압력계, 가스 용기 같은 테스트 장비를 늘어놓고 분배기에 연결한 뒤, 배관마다 압력을 넣고 일정 시간 유지되는지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느 방 쪽 배관인지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압력 테스트 장비 연결
압력 테스트 장비 연결

일반적으로 분배기 압력 테스트는 한 번에 전체를 보지 않고 방마다 밸브를 나눠 진행합니다. 한 계통씩 압력을 걸어 두면 바늘이 내려가는 계통만 골라낼 수 있고, 바닥을 깨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방 배관이 지나가는 길만 보면 됩니다. 압력이 모두 버틴다면 분배기 바깥, 예를 들어 배수나 급수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분배기 아래 바닥과 배관 입구

분배기 아래쪽 바닥에는 흙먼지와 함께 오래된 습기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은색 보온재를 감은 배관들이 바닥 속으로 나란히 들어가고 있었고, 배관마다 방 이름으로 보이는 빨간 표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바닥 속으로 이어지는 배관 입구 주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바닥 흙먼지 사이로 젖었다 마른 자국이 있다면 예전에 물이 고였던 적이 있다는 뜻일 수 있어, 배관 입구 둘레를 손으로 짚어 지금도 젖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바닥으로 들어가는 보온 배관
바닥으로 들어가는 보온 배관

배관마다 표시가 남아 있으면 어느 배관이 어느 방으로 가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점검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표시가 지워졌거나 없는 집이라면, 점검 때 확인된 내용을 배관이나 분배기 덮개 안쪽에 적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에 점검을 받을 때 그 기록이 출발점이 됩니다.

싱크대 하부장 바닥이 이유 없이 눅눅하거나 걸레받이 주변에 물자국이 생긴다면 분배기 쪽을 먼저 열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 압력이 서서히 떨어지는지도 함께 봐 두시면 점검이 빨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