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야탑동 | 옥상 테라스 바닥·화단 벽 방수 상태 점검
위층에서 비가 들이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올라가 보는 곳이 옥상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건물의 옥상 테라스에 올라 바닥과 화단, 벽체의 방수 상태를 차례로 점검했습니다. 테라스는 넓은 바닥을 돌 마감 화단이 ㄱ자로 감싸고, 그 뒤로 건물 벽과 화단 사이에 실외기가 놓인 좁은 통로가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
|---|---|
| 공간 | 옥상 테라스·화단·실외기 통로 |
| 작업 | 옥상 바닥과 벽체 방수 상태 점검 |
| 공사 시기 | 2024년 4월 |
넓은 바닥에 번진 검은 얼룩
테라스 바닥은 회색 방수 도막으로 덮여 있었고, 그 위로 검고 넓은 얼룩이 곳곳에 퍼져 있었습니다. 물이 빠지지 못하고 머물렀던 자리에 생기는 흔적이라, 바닥 경사가 어느 쪽으로 잡혀 있는지와 배수 방향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화단 쪽 가장자리로 갈수록 얼룩이 짙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옥상 바닥 방수는 일반적으로 도막 방수처럼 액체 상태의 재료를 여러 번 발라 막을 만드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이런 막은 햇빛과 온도 변화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닳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물이 오래 고이는 자리일수록 막이 상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편이라, 얼룩 위치는 방수층 상태를 짐작하는 단서가 됩니다.
화단과 벽 사이 좁은 통로
건물 벽과 화단 사이 좁은 통로로 들어가 봤습니다. 화단에는 마른 풀이 무성했고, 통로 바닥은 물이 고여 어둡게 젖어 있었습니다. 실외기가 줄지어 놓여 있었고, 바닥 한쪽에는 판재 조각 같은 잔해도 남아 있었습니다.


화단은 흙이 늘 물을 머금고 있고, 식물 뿌리가 방수층 쪽으로 파고들 수도 있어 옥상에서 신경 써서 봐야 하는 자리입니다. 화단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실외기 배관이 벽을 지나는 자리처럼 이음부가 많은 곳도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기 쉬운 지점으로 꼽힙니다.
갓돌 아래로 흘러내린 물때
통로 끝으로 갈수록 벽 상단 돌 갓돌 아래로 검은 물때가 흘러내린 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갓돌 위에도 검은 얼룩이 점점이 퍼져 있었습니다. 갓돌은 벽 위를 덮어 빗물이 벽 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마감인데, 갓돌 이음매나 아래쪽 틈이 벌어지면 그 틈을 타고 물이 벽면으로 흘러내리며 이런 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검 다음에 보통 이어지는 일
옥상 점검에서 얼룩과 물때 위치를 확인하고 나면, 일반적으로는 배수구 상태와 바닥 경사를 먼저 정리하고 그다음 방수층을 부분 보수할지 전체를 다시 할지를 판단합니다. 도막이 넓게 들뜨거나 갈라져 있다면 기존 막을 정리한 뒤 새로 바르는 쪽을, 특정 이음부만 문제라면 그 둘레를 보강하는 쪽을 검토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며칠 이어질 때 작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옥상은 바닥만이 아니라 벽 상단, 화단 경계, 실외기 배관이 지나는 자리처럼 여러 곳을 함께 봐야 원인을 좁힐 수 있습니다. 야탑동 이 테라스처럼 비가 그친 뒤에도 옥상 바닥에 하루 넘게 물이 남아 있다면 배수구 주변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배수구에 낙엽이나 마른 풀이 쌓여 있다면 그것만 걷어 내도 물 빠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