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서현동 | 녹슨 난방 분배기 동관으로 교체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주택에서 녹슨 난방 분배기를 동관 분배기로 교체했습니다. 싱크대 아래 분배기함 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밸브마다 엉겨 붙은 푸른 녹이었습니다. 분배기는 각 방으로 가는 난방 배관이 한데 모이는 자리라, 이곳 상태가 나쁘면 여러 방이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
|---|---|
| 증상 | 분배기 밸브·연결부에 녹과 푸른 부식 |
| 작업 | 난방 분배기 교체(동관), 열화상 점검 |
| 공사 시기 | 2024년 5월 |

빨간 손잡이 밸브 아래의 푸른 가루
사진처럼 빨간 손잡이 밸브와 너트 둘레에 청록색 가루가 덩어리져 있었고, 그 아래로 노란빛 배관이 방마다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푸른 부식은 일반적으로 황동이나 구리 계열 이음쇠가 습기에 오래 노출될 때 생깁니다. 미세하게 스민 물기가 마르고 젖기를 되풀이하면서 겉면에 녹이 쌓이는 경우가 많아, 당장 물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연결부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편입니다.
방 이름표를 따라 잰 치수
기존 분배기에는 침실1, 침실2, 침실3처럼 방 이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줄자를 대고 배관 간격과 전체 길이를 재서, 새로 달 동관 분배기가 기존 배관 자리와 맞도록 준비했습니다. 치수가 어긋나면 배관을 무리하게 휘어 연결해야 하고, 그렇게 힘이 걸린 이음부는 나중에 다시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떼어 내고, 자르고, 다시 물리기
기존 분배기를 떼어 낸 뒤 새 분배기를 자리에 맞췄습니다. 이어서 각 방 배관 끝을 빨간 배관 커터로 반듯하게 잘라 다시 물렸습니다. 오래된 배관 끝은 굳어 있어서 열을 가해 부드럽게 만든 다음 연결했습니다. 바닥에는 펜치와 몽키스패너 같은 공구를 천 위에 펼쳐 두고 작업했습니다.


배관 끝을 비스듬하게 자르면 이음쇠 안에서 접촉면이 고르지 않아 물이 샐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용 커터로 직각에 가깝게 자르고, 단면을 확인한 뒤 끼워 넣습니다.
잘라 낸 배관 속 모습
떼어 낸 기존 배관 단면입니다. 안쪽 벽에 검붉은 녹과 침전물이 두껍게 붙어 있어 물이 지나는 통로가 꽤 좁아져 있었습니다. 난방수는 같은 물이 오랫동안 돌기 때문에 이런 찌꺼기가 쌓이면 방마다 온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교체 뒤에는 열화상 카메라로 방별 난방이 고르게 도는지 확인했습니다.

교체 뒤 살펴볼 것
분배기를 새로 단 뒤 첫 며칠은 이음부 둘레에 물기가 맺히지 않는지 가끔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을 켜고 끄면서 배관이 데워졌다 식으면 연결부에 미세한 움직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분배기함 안에 물건을 쌓아 두면 배관을 눌러 이음부에 힘이 갈 수 있어, 서현동 이 집처럼 싱크대 아래에 분배기가 있는 경우에는 그 앞을 비워 두는 편을 권합니다. 특정 방만 유독 미지근하다면 해당 방 밸브가 덜 열려 있지 않은지부터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분배기 밸브 주변에 푸른 가루나 물자국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아직 새지 않더라도 한 번 열어 상태를 살펴볼 때입니다. 녹이 이음부 한두 곳에만 있는지, 밸브 줄 전체에 번졌는지에 따라 부분 손질로 충분할지 분배기 전체를 바꾸는 편이 나을지 판단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