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분당동 아파트 | 방 벽지 곰팡이, 욕실 천장 속 배관과 바닥 방수까지
방 한쪽 벽지가 아래부터 검게 들뜨고 곰팡이가 번진다는 연락을 받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침대 머리맡 쪽 벽이었고, 그 벽 너머가 욕실이었습니다. 원인을 따라가 보니 욕실 천장 속 배관 연결부와 오래 젖은 바닥 방수층이 함께 걸려 있어서, 배관 보수에 이어 욕실 바닥 액체 방수와 타일까지 다시 하게 됐습니다.
| 지역 |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
|---|---|
| 건물 | 아파트 |
| 증상 | 방 벽지 곰팡이 · 벽 젖음 |
| 작업 | 천장 속 배관 보수 · 욕실 바닥 액체 방수 · 타일 |

사진처럼 벽지를 들추자 안쪽 초배지에 회색과 검은색 얼룩이 걸레받이 바로 위에서부터 위쪽으로 번져 있었습니다. 걸레받이는 떼어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이고, 바닥재와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도 부스러기와 얼룩이 남아 있습니다.
얼룩의 높이가 알려 주는 것
곰팡이가 벽 아랫부분에 몰려 있으면 위에서 흘러내린 물보다 옆이나 아래에서 스며든 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욕실과 맞붙은 방 벽은 욕실 바닥 방수층이 상했을 때 물이 벽체 아래를 타고 넘어오기 쉬운 자리입니다. 반대로 얼룩이 천장 가까이에서 시작해 아래로 흐른 모양이라면 위층이나 천장 속 배관을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천장 점검구 안에서 찾은 연결부
욕실 천장 점검구를 열어 배관을 보니 배수관 연결부 한 곳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사진의 T자 연결부를 보면 둘레에 초록빛 물질이 끼어 있고, 위쪽에는 부서진 몰탈 조각이 얹혀 있으며 주변 벽체도 물에 젖어 거칠게 일어나 있습니다. 연결부를 다시 잡아 더 새지 않게 했습니다.

배관만 고치고 끝내지 않은 이유
배관만 고쳐서는 이미 오래 젖어 상한 바닥 방수층이 그대로 남습니다. 욕실 바닥 타일을 걷어 내고 바탕을 정리한 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를 먼저 보강하고 액체 방수재를 여러 번 발랐습니다. 사용한 재료는 통에 바닥 방수제라고 적힌 액체 방수재로, 옆 양동이에 하얗게 풀어 둔 것이 그 재료입니다.

액체 방수는 보통 시멘트 바탕에 방수액을 섞은 재료를 여러 겹 발라 바탕 자체에 물이 스미지 않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욕실처럼 모서리와 배수구가 많은 곳에서는 넓은 면보다 모서리와 구멍 둘레에서 먼저 틈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을 따로 보강하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방수층이 마른 뒤 몰탈로 바닥 기울기를 잡고 다음 날 타일을 붙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몰탈까지 마친 상태로, 벽과 바닥 경계를 따라 주황색 띠가 둘러져 있고 배수구와 변기 자리는 막아 둔 채입니다.

도배를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은 이유
벽지 곰팡이는 원인을 잡지 않고 겉만 새로 바르면 금방 다시 올라옵니다. 원인을 잡은 뒤에도 벽 속 콘크리트는 겉보다 훨씬 천천히 마르기 때문에, 바로 새 벽지를 붙이면 안에 남은 습기가 다시 얼룩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들뜬 벽지와 초배지를 걷어 낸 채로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손으로 만졌을 때 차갑고 눅눅한 느낌이 사라진 뒤에 도배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분당동 현장처럼 벽 너머가 욕실이라면 욕실 쪽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