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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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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성남 야탑동 | 처진 천장지 가압 탐지·발코니 배수구 재시공

2024년 7월 1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집에서 처진 복도 천장지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급수 배관 가압 탐지를 하고, 이어서 발코니 배수구를 철거한 뒤 다시 시공했습니다. 복도 천장 벽지는 물을 먹고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고, 이음매가 벌어지면서 안쪽 어둠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다른 방 천장에도 가는 금이 하나 가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증상복도 천장 벽지가 처지고 벌어짐
작업천장 누수 가압 탐지·발코니 배수구 철거·재시공
공사 시기2024년 6월~7월
물을 먹고 늘어진 복도 천장지
물을 먹고 늘어진 복도 천장지

피해는 천장, 원인은 다른 곳일 수도

천장지가 이렇게 처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천장 속으로 물이 들어와 벽지와 바탕 사이 풀이 힘을 잃었을 때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피해는 천장이었지만, 물이 들어온 길은 천장 바로 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능성 있는 원인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급수 배관을, 그다음 배수 쪽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싱크대 수전 자리에 건 압력

주방 싱크대 수전 자리에 황동 분기 부속과 밸브, 디지털 게이지를 연결하고, 호스로 이어진 가압 장비로 압력을 걸었습니다. 급수 배관이 압력을 버티는지부터 확인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급수 배관 쪽 가능성은 낮아지고, 떨어진다면 그 계통 안에서 새는 곳을 더 찾아야 합니다.

싱크대 수전 자리의 가압 장비
싱크대 수전 자리의 가압 장비

디지털 게이지는 바늘식보다 작은 압력 변화도 숫자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일정 시간 동안 값이 유지되는지를 보기에 편리합니다. 다만 온도 변화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움직일 수 있어, 보통은 일정 시간을 두고 흐름을 지켜봅니다.

발코니 벽 아래 길게 자란 이끼

발코니로 나가 보니 바닥과 벽이 만나는 줄을 따라 이끼가 길게 자라 있었습니다. 연한 청록색 바닥 타일 위로 흙 알갱이도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끼가 이렇게 줄지어 자란다는 것은 그 자리에 물이 자주 고이거나 늘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벽 하단을 따라 자란 이끼
벽 하단을 따라 자란 이끼

배수구 둘레를 잘라 내고 다시

세로 배수관 아래 검은 거름망이 씌워진 배수구 둘레 타일을 그라인더로 잘라 내고 걷었습니다. 그러자 아래에서 젖은 모래와 흙이 한 줌씩 나왔습니다. 배수구 둘레가 이렇게 젖어 있다면 물이 배수구 안으로만 빠지지 못하고 그 옆 바닥층으로도 스며들고 있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라인더로 배수구 둘레 절단
그라인더로 배수구 둘레 절단
배수구 아래에서 나온 젖은 흙
배수구 아래에서 나온 젖은 흙

기존 배수구를 철거하고 주변을 정리한 뒤 다시 시공했습니다. 배수구 재시공은 일반적으로 배수관과 몸체의 연결을 새로 하고, 둘레를 메워 물이 배수구 쪽으로만 모이도록 바닥 높이를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코니 배수구 둘레에서 흙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빗물에 섞여 들어온 흙먼지가 오랜 시간 배수구 둘레 틈에 쌓이고, 그 흙이 물을 머금으면 늘 젖어 있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바닥 아래로 물이 조금씩 스며 아래층 천장이나 옆 공간에 흔적을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탑동 이 집처럼 발코니 바닥 모서리에 이끼나 검은 물때가 생긴다면, 배수구 주변으로 물이 스미고 있는지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구 거름망에 낙엽이나 흙이 쌓이지 않게 가끔 걷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