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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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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율동 | 현관 앞 바닥 열화상 점검·마루 걷어 확인

2022년 10월 27일

성남시 분당구 율동의 한 집에서 욕실 쪽 누수를 확인하던 중, 현관 앞 바닥까지 범위를 넓혀 열화상 점검을 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열화상 카메라를 켜고 검은 육각 타일이 깔린 현관과 그 앞 바닥까지 온도가 어떻게 퍼져 있는지 넓게 훑었고, 의심되는 범위는 바닥 마감을 걷어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율동
공간현관 앞 바닥·벽체
작업열화상 누수 탐지·바닥 마감 철거
공사 시기2022년 10월
현관 바닥 열화상 촬영
현관 바닥 열화상 촬영

열화상 화면은 출발점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물체 표면의 온도를 색으로 바꿔 보여 줍니다. 물기가 있는 자리는 물이 마르면서 열을 빼앗아 주변보다 차갑게 보이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난방 배관에서 따뜻한 물이 새면 그 자리가 더 뜨겁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닥 아래 사정을 짐작하는 데는 아주 유용합니다.

다만 화면 색은 햇빛이 드는 방향, 신발장이나 가구 그림자, 바닥재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현관처럼 타일과 바닥재가 맞닿는 곳은 자재마다 열을 머금는 정도가 달라 경계선이 원래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화면 색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의심되는 범위의 마감을 직접 걷어 확인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바닥재를 걷어 낸 현관 앞

현관 디딤판과 맞닿은 바닥재를 말아 걷어 내자 그 아래 시멘트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현관 타일 끝에는 금속 마감대가 지나가고, 옆으로는 화강석 디딤석이 놓여 있었습니다. 디딤석 옆 틈에는 예전에 채워 둔 흰 충전재가 흘러내린 모양 그대로 굳어 있었고, 시멘트 바닥 면에도 색이 바랜 얼룩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바닥재를 걷어 낸 현관 앞
바닥재를 걷어 낸 현관 앞

바닥 얼룩은 지금 젖어 있는 자국일 수도 있고, 예전에 물이 지나갔다 마른 자국일 수도 있습니다. 얼룩의 가장자리가 어느 쪽으로 번졌는지, 충전재가 채워진 틈과 이어지는지를 보면 물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퍼졌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벽체 안쪽도 함께 열어 본 이유

벽 쪽도 마감을 뜯어 보니 나무 각목 틀 뒤로 콘크리트 벽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벽면 아래쪽은 위쪽보다 색이 짙고 얼룩이 남아 있어 이 부분도 확인 범위에 넣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닥으로 번진 물은 벽 아래쪽으로 타고 올라가기도 해서, 바닥만 보고 끝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감을 뜯어낸 벽체 안쪽
마감을 뜯어낸 벽체 안쪽

걷어 낸 뒤에는 어떻게 되나

바닥재를 들추고 벽 마감을 연 상태에서는 먼저 물이 들어오는 경로를 확인하고, 그 원인을 손본 뒤에 바닥을 충분히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시멘트 바닥은 겉이 말라 보여도 안쪽에 습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은 측정기로 수치를 확인한 다음 마감을 다시 덮습니다. 젖은 상태로 바닥재를 깔면 그 아래에서 곰팡이가 생기거나 바닥재가 다시 들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 각목 틀도 물을 먹었는지 함께 보고, 상태에 따라 교체 여부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관 앞 마루가 유독 들뜨거나 밟을 때 꿀렁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그 아래로 물이 스며들었을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율동 현장처럼 현관과 욕실이 가까운 구조라면, 걸레받이 아래 벽지 색이 변하는지도 함께 살펴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