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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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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성남 정자동 | 천장 점검구 속 하수관 이음부 보수

2022년 10월 27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현장은 욕실 바닥 배수구와 아래쪽 천장 점검구를 번갈아 열어 봐야 했습니다. 위에서는 배수구 상태를 보고, 아래에서는 점검구를 열어 욕실 물이 지나가는 하수관 이음부를 직접 보수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공간욕실 배수구·천장 점검구
작업욕실 배수구·천장 점검구 하수 배관 누수 수리
공사 시기2022년 10월

배수구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

사각 스테인리스 배수구의 덮개를 들어 올리자 안쪽 테두리에 찌꺼기가 엉겨 붙어 있었고, 배수 몸체와 바닥 사이에도 틈이 보였습니다. 주변 바닥은 어두운 미끄럼 방지 타일이었는데, 배수구 오른쪽 타일에는 가는 금도 하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덮개를 들어낸 사각 배수구
덮개를 들어낸 사각 배수구

배수구 테두리의 틈은 물이 바닥 속으로 스며드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보이는 것만으로는 아래 배관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보통 아래층 천장이나 점검구를 열어 관을 직접 확인하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위아래를 함께 봐야 물이 어디서 빠져나오는지 정확히 가릴 수 있습니다.

점검구 안에서 확인한 배관

천장 점검구를 열자 슬래브를 뚫고 내려온 회색 배수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관이 슬래브를 관통하는 자리 둘레에는 콘크리트 면이 거칠게 드러나 있었고, 녹슨 철근 끝도 몇 가닥 보였습니다.

슬래브를 뚫고 내려온 배수관
슬래브를 뚫고 내려온 배수관

관통부와 T자 이음, 꺾임 부분을 하나씩 비춰 보며 물 자국을 확인했습니다. 배관은 금속 밴드형 이음쇠로 연결되어 있었고, 이음부를 다시 맞춘 뒤 둘레를 실링 테이프로 감아 보강했습니다. 테이프는 이음 경계를 중심으로 위아래를 넉넉히 덮도록 여러 겹 감았고, 그래서 사진에서도 흰 테이프가 이음쇠 둘레를 두툼하게 감싼 모습으로 보입니다.

점검구 안에서 이음부 작업
점검구 안에서 이음부 작업
테이프로 감싼 T자 이음
테이프로 감싼 T자 이음

배수관 이음부에서 물이 새는 이유

배수관은 수돗물 배관처럼 늘 압력이 걸려 있지는 않지만, 물을 내릴 때마다 흐름과 진동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이음부의 고무링이 굳거나 관이 조금씩 처지면 그 틈으로 물이 비칩니다.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샤워나 세탁처럼 물을 많이 흘려보낼 때만 새는 경우가 흔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아래쪽 꺾임 이음도 같은 방식으로 감싸 정리했습니다. 벽 쪽 고정 철물이 배관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는데, 고정이 느슨하면 관이 흔들리면서 이음부에 힘이 계속 실리기 때문입니다.

아래 꺾임 이음과 고정 철물
아래 꺾임 이음과 고정 철물

이음부 보수는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음이 살짝 벌어지거나 틈이 미세한 정도라면 다시 맞추고 실링으로 감싸 보강하는 것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고, 관 자체가 깨졌거나 이음쇠가 삭았다면 그 구간을 잘라 내고 새 부속으로 바꾸는 쪽을 택합니다. 어느 쪽이든 작업 뒤에는 위층에서 물을 흘려보내며 이음부 아래가 마른 채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얼룩이 생기는 때를 눈여겨보세요

욕실 물을 쓸 때만 아래층 천장에 얼룩이 번진다면 급수보다 배수 쪽 이음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물을 쓰지 않을 때도 계속 젖어 있다면 급수 배관 쪽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자동 현장처럼 점검구가 있는 집이라면, 얼룩이 보일 때 점검구를 열어 배관 아래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는 것만으로도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