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양근리 | 열화상으로 본 천장 모서리 곰팡이
경기도 양평군 양근리의 한 집에서는 방 천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를 따라 검은 점이 길게 번져 있었습니다. 붙박이장 위쪽 몰딩 바로 아래부터 창가 쪽까지 줄을 그은 듯 이어진 모양이었습니다. 이 곰팡이가 안쪽 물기 때문인지 결로 때문인지 가리기 위해, 열화상 장비로 집 안 천장과 벽의 습기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근리 |
|---|---|
| 증상 | 방 천장 모서리와 벽지에 곰팡이 |
| 작업 | 열화상 장비로 습기 범위 확인 |
| 공사 시기 | 2022년 7월 |

줄처럼 이어진 반점을 가까이에서
가까이에서 보면 흰 벽지 표면에 갈색과 검은색 반점이 촘촘하게 퍼져 있었고, 바로 옆 별 무늬 벽지 쪽으로도 작은 점들이 번져 있었습니다. 반점은 위쪽이 진하고 아래로 갈수록 성기게 흩어지는 모양이었습니다. 곰팡이가 몰딩 바로 아래에서 시작한다는 점도 눈여겨봤습니다. 몰딩과 천장 사이는 공기가 잘 돌지 않고, 위쪽에서 물이 내려온다면 가장 먼저 닿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곰팡이로 보이지만, 그 뒤에서 물기가 계속 공급되는 것인지 결로 때문인지는 눈으로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결로는 바깥과 맞닿은 차가운 벽이나 모서리, 공기가 잘 돌지 않는 가구 뒤에서 잘 생기고, 누수는 물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비교적 한쪽으로 치우친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두 가지가 겹치는 경우도 있어 장비로 확인하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열화상으로 온도 차이 읽기
그래서 열화상 장비를 들고 집 안 곳곳의 천장과 벽면을 차례로 비춰 봤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방뿐 아니라 주방 상부장 위 천장까지 장비를 들어 올려 확인했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부분은 주변보다 온도가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화면의 색 분포를 보면서 어디까지 습기가 퍼져 있는지 범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열화상은 표면 온도를 보여 주는 장비라서, 햇빛이나 조명, 에어컨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면을 여러 각도에서 비춰 보며 비교합니다.

열화상 화면에서 차가운 구간이 곰팡이 자리와 정확히 겹치는지, 아니면 곰팡이보다 더 넓게 퍼져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가운 구간이 곰팡이보다 넓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습기가 번졌다는 뜻일 수 있고, 모서리에만 좁게 나타난다면 결로 쪽에 무게를 두게 됩니다. 이렇게 읽은 결과는 이후 추가 점검이 필요한지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모서리 벽지 이음선 확인
모서리 쪽은 곰팡이 라인을 따라 벽지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이음선에는 벽지가 살짝 들뜨고 일어난 자리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범위를 먼저 파악해 두면 이후 보수나 도배를 할 때 어디까지 손대야 하는지 판단이 쉬워집니다. 들뜬 벽지 뒤는 습기가 오래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어 따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장마철에는 환기만으로도 결로성 곰팡이를 줄일 수 있지만, 양근리 현장처럼 닦아도 같은 자리에 계속 다시 생긴다면 그 안쪽 습기를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붙박이장 위나 커튼 뒤처럼 공기가 머무는 자리는 가끔 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